용인신문 | 조선 중기 개혁정치가 정암 조광조의 학문과 정신이 깃든 용인 심곡서원에 현대적인 ‘책의 공간’이 들어선다. 500년 가까운 역사를 품은 서원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인문학 강연을 듣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용인시는 지난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SK하이닉스, 재단법인 지관과 ‘용인 지관서가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5월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역사교육관에 문을 열 예정인 ‘용인 지관서가’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다. 책을 매개로 자신과 삶을 돌아보고 강연과 토론을 통해 생각을 넓히는 복합인문문화공간을 지향한다. 특히 전국에서 운영 중인 11곳에 이어 12번째로 만들어지는 지관서가이자 SK하이닉스가 직접 조성에 참여하는 첫 지관서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관서가’의 ‘지관(止觀)’은 멈춰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책을 읽고 자신과 세상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한 SK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용인 지관서가가 들어설 장소가 심곡서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심곡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개혁정치가인 정암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2015년
용인신문 |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면 도로 가장자리부터 물이 차오른다. 평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던 빗물받이 하나가 이 순간에는 도로 침수를 막는 최전선이 된다. 문제는 정작 비가 많이 내릴 때 이 빗물받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빗물이 도로를 뒤덮고 낙엽과 쓰레기, 흙까지 몰려들면 어디에 빗물받이가 있는지조차 찾기 어려워진다. 용인시가 이런 ‘보이지 않는 배수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침수 취약지역 약 300곳에 ‘빗물받이 위치표시판’을 설치한다. 거창한 시설물을 새로 만드는 사업은 아니지만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순간 현장에서 빗물받이를 찾아 막힌 곳을 신속하게 뚫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상습 침수와 물 고임이 발생하거나 빗물받이가 막힐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위치표시판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설치 대상은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역과 용인교 사이를 비롯해 기흥구 공세동 경부고속도로 공세육교 하부, 수지구 풍덕천동 두리소공원 일원 등 약 300곳이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떨어진 빗물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하지만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진
용인신문 | 과속과 신호위반 등 경찰의 무인단속 장비 운용과 관련, 경기도와 국가간 재정부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인단속장기 유지관리는 경기도가 하면서도, 과태료 수입은 정부가 독점하는 구조 개선이 필요다는 목소리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용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7)은 지난 7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남부자치경찰위원회의 무인교통단속장비 운영비 감액에 따른 단속 공백 우려와 국가·지방 간 재정부담 구조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무인단속장비 유지보수비 등 운영예산을 75억 1610만 원에서 56억 2988만 원으로 18억 8623만 원 감액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김 의원은 이날 “당장 장비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확보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기도가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하면서 신호·과속 위반 과태료 수입은 국고로 귀속되는 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비는 계속 투입되는데 관련 세입은 경기도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국가와 지방 간 재정책임의 원칙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설치된 장비의 정기검사와 유지보수는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필요한
용인신문 | 용인시 정구협회가 제3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정구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구협회에 따르면 ‘제3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6 가평’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가평군 일원에서 개최됐으나, 정구 종목은 경기장 운영 일정에 따라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가평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사전 경기로 진행됐다. 정구는 올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시범종목으로 처음 채택됐으며, 도내 14개 지자체에서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용인시 정구협회(회장 정수환)는 11개 부에 2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용인시청 정구동호회(회장 최두삼) 소속 공직자 7명이 참석하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용인 선수들은 예선리그에서 포천군과 안산시를 제압하고 8강에서 홈팀 가평군과 4강에서 시흥시를 꺾고 결승에서 안성시를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용인시는 처음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대회의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생활정구 강자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용인시의 꾸준한 지원과 동호인 100여 명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평가다. 실제 시 정구협회는 지난 5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단체전 우승과 7월 ‘
용인신문 | 시민이 민원 접수부터 처리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민원 처리 단계별 알림 서비스’를 용인시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조강현 의원(상현1·상현3·성복동)은 지난 8일 열린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 체감형 민원행정 구현을 위한 단계별 알림 체계 구축을 시 집행부에 강력히 제안했다. 조 의원은 “택배 하나를 주문해도 접수부터 배송, 도착까지 전 과정을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라며 “하지만 정작 시민 삶과 직결된 민원은 ‘접수’, ‘처리 중’, ‘완료’ 수준의 단순 안내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이 궁금한 것은 단순한 ‘검토 중’이라는 답변이 아니라 현재 어느 부서에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남은 절차가 무엇이며 언제쯤 답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정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의원은 수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별도의 신규 플랫폼 구축 대신, 용인시가 현재 추진 중인 기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민원 창구를 창구 일원화하고 이송 시간과 누락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다창구-신속 처리 시스템’ 구축을 계획 중이며,
용인신문 | 청소년의 개인형 이동장치(PM) 무면허 이용 예방과 올바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과 청소년이 직접 현장에 나섰다. 시민단체 ‘가치참여’(대표 손민영)는 지난 5일 용인시 수지구청 광장에서 열린 2026 수지청소년축제 ‘꿈머굼’ 현장에서 청소년 이동안전 프로젝트 ‘No License, No Ride’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급증하면서 청소년의 무면허 운전 및 안전사고가 지속적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PM 교통사고의 34.6%가 무면허 운전에 의해 발생하며, 사고 운전자 중 20세 미만이 3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도로교통법상 PM 이용을 위해서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의 운전면허가 필수적이지만, 현장에서는 관련 법규 미숙지와 안전수칙 불이행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에 착안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일방향적 안전 계도를 넘어, 청소년을 안전문화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체험형 안전놀이터’ 형태로 진행되어 축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퍼즐 맞추기, 틀린그림찾기, 초성게임 등 놀이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동킥보드
용인신문 | 국민의힘이 위원장이 공석인 전국 36개 지역구의 당원협의회(당협) 조직위원장 공모를 마감하면서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당원 직선제’ 방식이 도입되는 첫 시험대인 데다, 보수 세가 강한 주요 요충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승부수가 던져졌기 때문이다. 여의도 정가에서 가장 큰 관심이 모이는 곳은 단연 강원 강릉과 용인갑이다. 강릉은 권성동 전 의원이 5선을 지낸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향후 본선 공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법조계 및 지역 정가 인사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또 이원모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사퇴로 자리가 비게 된 경기 용인갑 역시 여의도 정가의 뜨거운 표적이 됐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큰 표 차로 승리하며 탄탄한 보수 세형을 입증한 곳인데다, 다가올 총선에서 선거구로의 ‘분구’ 가능성까지 높게 점쳐지면서 치열한 경쟁률이 전망돼 왔다. 실제 지역 정가 및 소식통에 따르면 용인갑 당협위원장 공모에는 총 11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갑에서 내리 재선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닦은 이우현 전 국회의원과 국기원장을 역임한
용인 동천동 일원 28만 7783㎡ 부지에 지상 24층 복합 지식산업센터 들어서 적법하게 분양받아 준공까지 마쳤지만 행정관청 무책임한 처사 재산권 피해 용인시 ‘수수방관’… 대책 촉구 목소리 용인신문 | 신분당선 동천역 1번 출구를 나와 몇 걸음만 옮기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당혹스럽다. 경부고속도로와 대왕판교로 사이에 끼어 있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99번지 일원. 이 일대 총 28만 7783㎡(약 8만 7000여 평)의 부지는 정부가 지난 1990년 도시계획시설 ‘유통업무설비’로 지정한 곳으로, 이 지역 최고의 금싸라기 역세권 부지에 지상 24층 규모의 복합 지식산업센터인 ‘동천 유타워’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적법하게 분양받아 준공까지 마친 이 대형 건축물은 현재 행정 관청의 무책임한 처사 속에 ‘유령 건축물’이라는 멍에를 쓴 채 1160여 명의 입주자와 기업들의 재산권 행사가 전면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행정 불신과 특혜 논란, 주민 피해가 뒤엉켜 ‘용인의 화약고’로 변해버린 동천 유타워 사태. 과연 무엇이 문제였으며,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 ‘첨단 복합단지 개발’ 시의 꼼수가 부른 10년의 비극 이 비극의 출발점은 2012년으로
용인신문 | 용인에서 가장 ‘부자 동네’는 어디일까. 얼핏 생각하면 답은 간단하다. 아파트값이 높은 곳이 부촌이고, 비싼 집이 많은 지역에서 세금도 가장 많이 걷힐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지구·기흥구·처인구의 주택시장을 뜯어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수지는 여전히 ‘가격’에서 앞서고, 기흥은 최근 ‘상승 속도’가 눈에 띄며, 처인은 대규모 반도체 산업과 주택 공급을 등에 업고 도시의 몸집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용인이라는 한 도시 안에 서로 다른 세 개의 부동산 시장이 들어 있는 셈이다. 용인시가 지난 9일 공개한 ‘2026년 7월 용인특례시 주택시장 동향’ 정정자료에는 주택 매매·전월세 가격과 거래량, 미분양 현황 등이 담겼다. 여기에 최근 재산세 자료까지 겹쳐 보면 용인의 ‘부동산 체급’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보다 선명하게 보인다. △ 수지구, 서울과 가장 가까운 용인의 얼굴 전통적인 부동산 체급만 놓고 보면 수지구의 존재감이 가장 크다. 죽전·성복·상현·동천·신봉동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권 출퇴근 수요가 두텁고 신분당선이라는 교통 기반, 학군과 상권, 기존 대단지 아파트가 결합해 용인에서도 높은 주거 선호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수지는 이미
용인신문 |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도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용인시가 이번에는 ‘사람 키우기’에 나섰다. 반도체 공장과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현장을 이끌 경영진과 기술 리더를 직접 교육하며 산업 생태계의 체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 10일 라마다용인호텔 자스민홀에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제6기 UNIST 반도체 인공지능(AI) 최고위 과정’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제6기 입학생을 비롯해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 권순용 UNIST 공과대학장, 시와 UNIST 관계자, 제5기 원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소부장 기업 임원들, 다시 ‘학생’으로 이번 과정에 참여한 입학생은 모두 반도체 산업 현장을 이끄는 기업 임원들이다. 와이씨켐㈜, ㈜스크린에스피이코리아, ㈜저스템,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예리코코리아, 에이치케이테크㈜, ㈜에이치글로벌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소속 임원 8명이 6기 교육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은 오는 12월 18일까지 14주간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용인시청 1층 ‘UNIST-용인특례시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 강의실에 모여 반도체 산업의 최신
용인신문 | 용인시가 올해 9월 재산세로 모두 3489억 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용인 곳곳에서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면서 과세 대상 부동산이 늘어난 데다 개별공시지가와 주택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재산세 부과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올해 9월 주택분 재산세 2기분과 토지분을 합쳐 52만 8840건, 총 3489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부과액 3309억 원과 비교하면 5.4% 증가했다. 이번 재산세 증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용인의 도시 성장이다. 신규 공동주택이 잇따라 준공·입주하면서 재산세를 내야 하는 주택과 토지가 늘어난 데다 부동산 공시가격도 상승했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이나 토지 등을 소유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따라서 올해 6월 1일 현재 용인에 주택이나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번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용인은 처인구를 중심으로 신규 주택 공급과 도시개발이 이어지고 있고 기흥·수지구에서도 공동주택과 각종 개발사업이 계속되면서 과세 대상 부동산 자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개별공시지가와 공동·개별주택가격 상승분까지 반영되면서 전체 재산세
용인신문 | 반도체 산단 효과만으로 설명 어려워…처인·기흥·수지 ‘세 개의 인구 이동 지도’ 따져봐야 ‘반도체 도시’ 용인으로 사람들은 정말 몰려오고 있을까. 용인 인구는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입신고서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용인으로 내려오고,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처인구로 몰려드는 한 방향의 이동이라기보다 수원·성남·화성 등 주변 도시와 수만 명이 서로 오가는 거대한 수도권 생활권의 모습에 가깝다.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2025년 용인시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4866명 많았다. 한동안 인구 증가세가 주춤했던 용인이 다시 순유입 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용인시 총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111만 1388명, 세대수는 45만 560세대다. 특례시 인구 산정 기준으로는 외국국적동포까지 합쳐 112만 671명에 이른다. △ 수원서 9950명 들어오고 9267명 나갔다 용인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직전 거주지를 보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용인으로 전입한 사람은 9950명이었다. 성남에서는 9528명, 화성에서는 4956명이 넘어왔다. 하지만 전입 숫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