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용인의시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54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 현장. 의원들이 각자 준비한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엄숙한 시간에 재선이상 경륜 있는 의원들이 자리를 차지한 본회의장 가장 뒷줄은 산만하기만. 질문에 대한 의견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동료의원의 질문에 웃음 짓는 의원까지있었으며 한 의원은 의회직원에게 자신의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까지...
용인시가 올해 경기도내 최초로 대학에 개설해 시범 운영하는 지역학 강좌인 용인학의 단체장 특강이 지난 18일 행정타운 내 전나무실에서 열렸다. 이날특강은 강남대학교 용인학 강좌 수강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4전5기를 거쳐 시장이 되기까지 개인적 삶의 여정을 들려주며 특강을 펼쳤다. 하지만 아무리 유익한 특강이지만 학생들은 역시 수업은 지루한 듯.
지난 9일 용인소방서에서 열린 제4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현장. 그런데 이날 내빈석에서는 경기도의회 의원들만 참석하고 시장이나 시의회 의장, 시의원들은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의회에 확인한 결과 용인소방서에서 미쳐 행사 초대장을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초대장이 오지 않더라도 시민들을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소방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지역의원들에게 실망하는 눈치였다.
지난 3일 행정타운내 문화예술원에서 제7회 용인 전국관광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전시회에는 공모전 수상작 96점의 작품과 지역 내 사진동아리에서 출품한 30여점, (사)사진작가협회 용인지부 회원 작품 30점 등이 전시됐다. 그런데 김학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 2번의 정전사태가 발생해 공무원들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용인시의회에서 열린 제1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학교급식 지원 조례 부결 후유증으로 시끌벅적. 한나라당 김순경 의원의 5분 발언으로 시작된 한나당과 민주당의 자존심 싸움은 정회에 정회를 거듭하며 민주당 설봉한 의원의 5분 발언으로 절정을 이뤄. 또 몇몇 의원은 정회중에 목소리를 높이며 싸움을 벌이기도. 그런데 서로 자존심을 건 논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자 회의장의 일부 조명이 꺼지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이어졌다.
지난 19일 용인시의회 복지산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용인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일부개정 조례안이라는 똑같은 이름의 조례안이 상정됐다.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이 내용이 다른 조례를 각각 발의한 것. 하지만 조례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의 시간에는 무상급식이라는 이슈와는 다르게 용인의 농산물들이 친환경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만 계속 됐다.
지난 14일 남사면 아곡리 처인성지에서 지역인사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인성 고유제가 열렸다. 이날 고유제는 용인불교연합회, 용인문화연구소, 남사면이 주관해 기념식과 추모제례로 진행됐으며 제례 후에 용인불교연합회 회원들이 승무와 바라춤 등을 선보였다. 그런데 기념식이 끝나자 주변의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내빈들은 서로 술잔을 돌리며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기공식을 가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듯 한데 이제 어느덧 경전철 교각과 선로, 역사가 대부분 완성된 모습이다. 그런데 시험운행을 하던 경전철의 모습이 사라지고 언론을 통해 경전철의 연내개통이 불투명하는 소식들이 전해진다.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들은 가장 궁금한건 도대체 언제쯤이면 경전철을 탈 수 있는지다.
지난 달 30일 개막된 시민의 날 행정타운이 지나친 통제로 시민들만 불편한 행사가 됐다고. 개막식 식후 행사인 MBC 음악중심 녹화 준비로 행정타운 광장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 특히 시청사 1층 민원실 입구가 대부분 통제되어 시민들이 찾아가기 힘든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을 안내하는 공무원들은 한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6일 용인시의회에서 지역 내 초중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내용의 용인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반대 13, 찬성 12표로 부결됐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의원들이 드나드는 본 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무상급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며 호소했지만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시장 축사도 남았는데 상 받았다고 나가 버리는 의장 축사도 남았는데 덩달아 시의원들도 사라져 지난 8일 용인시청사 에이스홀에서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컬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두 개 층이 꽉 찰 정도로 성황, 하지만 사회복지분야 유공자에 대한 표창 시상이 끝나자 행사장은 썰렁한 분위기. 시장과 의장의 축사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상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사장을 빠져 나갔고 특히 이상철 의장이 축사를 하는 시간에 밖으로 나가 시민들과 기념사진 찍는데 열중인 몇 몇 의원들도 보였다.
용인 시청사 3층에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용인시 4급 이하 공직자들이 만든 도판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없이 잘 전시되던 작품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일부 교체가 되었다. 알고 보니 교체된 작품들은 서정석 전 시장의 시정이념인 세계최고 선진용인이란 문구가 들어간 작품들. 그 자리를 김학규 시장의 시정이념인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과 어울리는 화합, 행복한, 함께하는 등의 단어들이 포함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