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어릴 적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읽었다. 흥부는 착한 사람이고, 놀부는 욕심 많은 사람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흥부전』을 다시 펼쳐보니 전혀 다른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흥부는 먹을 쌀도 없어 아이들과 함께 굶주리는데도 자식은 열두 남매나 된다. 반면 놀부는 기와집에 곳간이 넘치고 논밭과 재산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놀부네 열두 남매'라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시선으로 보면 흥부는 다산의 상징이고, 놀부는 적은 자녀를 둔 현대 부모의 모습과 묘하게 겹쳐 보인다. 물론 『흥부전』의 작가가 저출생을 염두에 두고 이런 설정을 했을 리는 없다. 하지만 고전은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다시 읽는 『흥부전』은 권선징악을 넘어 출산과 경제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사회학 교과서처럼 읽힌다.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흥부의 삶이 이해되지 않는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아이를 열둘이나 키웠을까. 지금 같으면 "집도 없는데 애를 또 낳는다고?", "사교육비는 어떻게 감당하려고?"라는 말부터 들었을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도 익숙한 대화다. 그러나 흥부가 살던 시대에는
용인신문 | 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배가 고프면 악착같아진다. 밤을 새워 공부하고, 돈을 벌기 위해 뛰어다니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눈앞에 아무것도 없어도 어떻게든 길을 찾으려 한다. 그런데 배가 부르면 달라진다. 책보다 침대가 좋고, 도전보다 휴식이 편하다. 성취욕은 조금씩 느슨해지고, 성적 욕망마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단순히 식곤증 때문일까. 아니다. 그 뒤에는 수십만 년 동안 인간을 만들어 온 진화의 설계도가 숨어 있다. 우리의 뇌는 풍요로운 시대가 아니라 굶주림이 일상이었던 시대에 만들어졌다. 오늘 한 끼를 먹으면 내일은 굶을 수도 있었던 환경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금의 인류가 됐다. 그래서 뇌는 지금도 배고픔과 배부름을 단순한 식사 상태가 아니라 생존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한다. 배가 고프면 뇌는 생존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것을 탐색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먹이를 찾기 위한 집중력과 행동력이 높아진다. 도파민은 흔히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즐거움보다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부여 물질에 가깝다. 그래서 배가 고플 때는 뇌가 이렇게 말한다.
용인신문 | 앉아 있는 시간이 병을 만든다…걷지 않는 몸의 최후 아침에 차를 타고 출근한다. 회사에서는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다. 점심도 건물 안에서 해결한다. 퇴근 후에는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본다. 그렇게 하루가 끝난다. 휴대전화 건강앱을 열어보니 걸음 수는 1000보도 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하루 10분도 걷지 않은 셈이다.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의학계는 조금 다른 경고를 내놓고 있다. 운동 부족보다 더 위험한 것은 ‘걷지 않는 생활’ 자체라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원래 걷도록 설계됐다. 다리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다.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제2의 심장이며, 혈당을 소비하고 지방을 태우고 염증을 조절하는 거대한 대사기관이다. 그런데 하루 종일 앉아 있고 걷는 시간이 10분도 되지 않으면 이 시스템 전체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혈당이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조직이다. 걷지 않으면 혈액 속 포도당이 남아돌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 결국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나는 단것도 많이 안 먹는데 왜 혈당이 오를까?"
용인신문 | "자궁경부터 해주세요"… 난임 여성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검사 난임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자궁경검사다. 인터넷 난임카페에서는 "자궁경을 하고 바로 임신했다", "착상 실패 원인을 찾았다", "시험관아기 전에 꼭 해야 한다"는 경험담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의사의 말보다 인터넷 카페에서의 수다를 더 믿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자궁경검사를 먼저 받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자궁경검사는 모든 난임 여성에게 시행하는 기본검사가 아니다. 먼저 질식초음파와 자궁경검사는 완전히 다른 검사다. 질식초음파는 초음파 탐촉자를 질 안에 넣고 자궁 외부에서 초음파를 투과시켜 자궁 내부를 영상화하는 검사다. 반면 자궁경검사는 3~5㎜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 카메라를 자궁 안으로 직접 삽입해 자궁강 내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다. 쉽게 말하면 초음파는 창문 밖에서 집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고, 자궁경은 직접 집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살펴보는 것과 비슷하다. 자궁경검사에서는 생리식염수 등을 자궁 안에 주입해 자궁강을 넓게 펼쳐 놓은 상태에서 관찰한다. 평소 서로 맞닿아 있는 자궁내막이 벌
용인신문 | 호피가 넘쳐난다. 런웨이도 그렇고 백화점도 그렇고 SNS도 마찬가지다. 한때 촌스럽고 과장된 취향의 상징처럼 취급받던 호피무늬는 어느새 가장 세련되고 강렬한 패션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계절도 가리지 않는다. 원피스와 재킷, 가방과 신발은 물론이고 일상복까지 호피가 스며들고 있다. 유행은 원래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호피 열풍은 한 가지 질문만큼은 피하기 어렵게 만든다. 왜 사람들은 하필 호랑이와 표범의 무늬에 끌리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다. 호랑이와 표범은 자연계에서 결코 번식력이 뛰어난 동물이 아니다. 넓은 영역이 필요하고 먹이 경쟁도 치열하다. 새끼를 낳는 것도 쉽지 않지만 낳은 새끼를 성체까지 키워내는 일은 더욱 어렵다. 최상위 포식자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는 생각보다 고독하고 험난한 생존의 역사가 숨어 있다. 옛사람들도 이를 몰랐던 것 같지 않다. 오죽하면 "호랑이날 호랑이시에 태어나면 자식이 귀하다"는 말까지 남겼을까. 일부 명리학에서는 호랑이를 상징하는 인(寅)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면 자손운이 약하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과학의 영역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옛사람들 역시 호랑이를 다산의 상징으
용인신문 | 봄은 늘 희망의 계절로 소비된다. 꽃이 피고, 햇빛이 길어지며, 사람들은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생식의학적으로 보면 봄이라는 계절은 단순한 낭만의 시간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호르몬이 변하고, 면역이 재조정되며, 외부 환경 노출이 급격히 늘어난다. 그리고 이 변화는 생각보다 정직하게 생식의 결과에 반영된다. 최근 임상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흐름이 있다. 물론 배아가 건강하다는 전제조건에서 시작된 착상을 놓고 보았을 때 자궁 내 환경을 먼저 다듬은 뒤 동결배아이식을 진행했을 때, 임신 성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간다는 점이다. 단순한 인상 비평이 아니다. 같은 환자, 같은 배아, 그러나 다른 결과. 변수는 하나다. ‘환경’이다. 기존의 난임 치료 패러다임은 더 좋은 배아, 더 높은 등급, 더 정교한 선별 기술. 물론 틀린 방향은 아니다. 배아의 질은 분명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그 중요성이 과도하게 부풀려지는 동안, 나머지 조건들은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난 것은 아닌가 고려해봐야 한다. 실제로 배아는 생각보다 수동적인 존재다. 스스로 착상하지 못한다.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아
용인신문 |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임신이 된다”고. 난임 치료를 받는 부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배란을 억제할 수 있고, 우울과 불안은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이 조언이 어느 순간 과학을 넘어 도덕적 압박으로 변질된다는 데 있다. 임신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생각이 많아서”, “집착해서”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돌이켜보면 20세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세기였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수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시가 무너지고 가족이 흩어졌으며,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삶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인류의 출생은 멈추지 않았다. 전쟁은 사람을 죽였지만 탄생까지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한국전쟁 역시 마찬가지다. 1951년 대한민국에서는 약 67만 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1952년에는 72만 명, 1953년에는 77만 명이 태어났다. 총성이 울리던 시기에도 산모는 아이를 품었고, 피란길에서도 생명은 이어졌다. 폐허 위에 선 나라에서 태어난 그 아이들이 오늘날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 됐다. 바로 그것이다. 인간 생식의 본질은
용인신문 | 한밤중 출출해진 사람들은 냉장고를 연다. 배달음식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3분. “띵” 소리와 함께 따뜻해진 음식이 나온다. 너무 익숙한 장면이다. 최근 생식의학과 환경의학 분야에서는 이 너무 평범한 장면에 경고장을 날린다. “우리는 편리함을 데우면서, 동시에 생식력을 녹이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난임 분야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는 ‘환경호르몬’이다. 정확히는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ors). 몸속 호르몬 체계를 흉내 내거나 방해하는 화학물질이다. 대표적인 것이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phthalates), 그리고 최근 논란이 커지는 BPS 같은 물질들이다. 문제는 이 물질들이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용기, 일회용 포장재, 배달용기, 코팅된 영수증, 캔 내부 코팅, 심지어 일부 생활용품에도 존재한다. 특히 의학계가 주목하는 것은 “열”이다. 플라스틱은 차가울 때보다 뜨거워질 때 훨씬 많은 화학물질을 방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전자레인지가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플라스틱을 가열하는 습관’이다. 남성에서는 정자 수 감소, 운동성 저하,
용인신문 | 왜 하필 그날, 괜히 연락하고 싶어질까. 평소엔 읽씹하던 사람인데, 이상하게 어느 날은 프로필 사진까지 다시 눌러보게 된다. 괜히 외롭고, 누가 안아줬으면 좋겠고, 드라마 속 연애 장면에도 감정이 과몰입된다. 어떤 여성들은 말한다. “배란일쯤 되면 갑자기 사랑이 하고 싶어진다”고. 기분 탓일까. 의학적으로 보면, 의외로 몸은 꽤 진지하게 사랑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몸의 입장에서 보면 사랑은 꽤나 생물학적인 이벤트다. 특히 배란기 여성의 몸에서는 작은 호르몬 축제가 열린다. 난소에서는 에스트로겐이 급증하고, 뇌에서는 도파민 회로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쉽게 말해 몸이 갑자기 “지금 누군가 좋아해볼래?” 모드로 바뀌는 것이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자궁만 움직이는 호르몬이 아니다. 이 호르몬은 뇌에도 슬쩍 개입한다. 문제는 그 개입 방식이 꽤 교묘하다는 점이다. 배란기가 되면 여성의 뇌는 평소보다 도파민에 조금 더 민감해질 수 있다. 도파민은 흔히 쾌락호르몬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설렘 생성 버튼”에 더 가깝다. 누군가가 보고 싶고, 연락이 기다려지고, 괜히 밤에 감성이 차오르는
용인신문 | 비는 공평하다. 누구나 젖게 만든다. 어떤 사람은 끝까지 젖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감정을 계산하고 거리 두기를 습관처럼 유지하며 웬만한 상황에서는 표정 하나 흔들리지 않는 사람. 흔히 말하는 도도한 유형이다. 이런 사람도 봄비 앞에서는 조금 다르다. 이건 낭만이 아니라 조건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봄이다. 인간의 몸은 계절을 무시하지 못한다. 햇빛이 늘어나면 세로토닌이 올라가고 도파민이 활성화된다. 기분이 좋아지고 사람을 만나고 싶어지고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실제로 데이팅 앱인 틴더와 매치그룹의 데이터에서도 봄철에는 매칭과 대화량이 증가하는 흐름이 반복된다. 관계를 시작하는 계절이라는 뜻이다. 즉 봄은 이미 인간을 연결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여기에 비가 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비는 사람을 안으로 끌어당긴다. 햇빛이 줄어들면서 세로토닌은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대신 감정 민감도가 올라간다. 빗소리는 일정하고 시야는 흐려지고 주변은 조용해진다. 자극이 줄어들수록 뇌는 외부보다 내부로 향한다. 이때 과거 기억이 떠오르고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채 올라온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감정이 그날은 걸린다. 이게 봄비의 핵심이다
용인신문 | 코큐텐은 언제부터인가 난임 시장에서 ‘조용한 필수품’이 됐다. 병원 처방전에는 없지만, 환자 가방에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인터넷을 열면 “난자 질 개선”, “임신 성공률 상승”이라는 문장이 반복되고, 그 문장 사이에서 사람들은 희망을 고른다. 그런데 이 질문은 한 번쯤 뒤집어야 한다. 정말로, 코큐텐은 난자를 바꿀 수 있는가. 아니면 우리는 또 하나의 ‘그럴듯한 이야기’를 소비하고 있는가. 핵심부터 말하면, 방향은 맞지만 기대는 과하다. 코큐텐은 난자를 ‘젊게 만드는 물질’이 아니다. 정확히는, 이미 늙어가는 시스템에서 에너지 효율을 조금 끌어올리는 보조 장치에 가깝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효과는 과장되고 실망은 반복된다. 난자의 본질은 에너지다. 수정 이후 초기 배아는 외부 도움 없이 난자가 가진 에너지로만 분열을 시작한다. 이때 미토콘드리아가 만든 ATP가 충분하지 않으면, 염색체 분리가 틀어지고 배아 발달이 멈춘다. 최근 생식의학은 난자를 ‘세포’가 아니라 ‘발전소’로 보기 시작했다. 코큐텐이 등장한 이유도 여기 있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산을 돕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동물 실험에서는 효과가 잘 나온다
용인신문 | 배아 하나를 앞에 두고, 진료실 공기가 잠깐 멈춘다. 좋다고 말하기에는 찝찝하고, 버리자고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모자이시즘 배아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고민의 대상이 된다. 정상도 아니고 비정상도 아닌 이 어정쩡한 상태, 문제는 이 중간지점이 가장 오래 사람을 붙잡는다는 데 있다. 문제는 생각보다 더 불편하다. 이 배아는 위험하냐 안전하냐의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는 게 문제다. 같은 모자이시즘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배아들이 한데 묶여 있다. 어떤 것은 거의 정상에 가깝고, 어떤 것은 실패로 기울어져 있다. 그런데 그 차이를 진료실에서 단 한 줄의 결과로 받아든다. 연구는 이 혼란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더 키운다. 어떤 데이터는 모자이시즘 배아도 정상배아와 거의 비슷한 출산율을 보인다고 말한다. 반대로 또 다른 연구는 착상률은 떨어지고 유산율은 올라간다고 말한다. 같은 배아를 두고 “괜찮다”와 “위험하다”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건 의견 차이가 아니라, 아직 이 영역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다는 신호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 결과 자체가 불완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