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 처인구 역북동의 또 하나의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개발예정 구역으로 표시돼 있던 ‘역북4지구’가 실시계획인가와 환지계획인가를 거쳐 환지예정지 지정 단계까지 올라선 것. 용인시는 지난 29일 ‘용인 역북4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예정지 지정 및 효력발생일’을 공고했다. 환지 지정 공고는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이 실제 토지 재편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시에 따르면 역북4지구는 처인구 역북동 89-18번지 일원 5만 6619㎡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축구장 약 8개에 가까운 면적으로 계획인구는 2232명, 930세대다. 사업 시행자는 용인 역북4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며 사업은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환지방식은 개발구역의 땅을 모두 사들여 사업을 벌이는 수용방식과 다르다. 기존 토지 소유자가 토지를 내놓고 개발이 끝난 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사업비 부담 등을 반영해 새롭게 정리된 토지를 돌려받는 구조다. 쉽게 말하면 여러 모양으로 흩어져 있던 땅을 도시계획에 맞춰 다시 짜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환지사업에서는 ‘내 땅이 개발 후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환지예정지 지정은 바로 이 부분을 구체화하는
용인신문 | 세계 대학의 지형이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여전히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그 아래에서는 아시아 대학들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국 대학들도 올해 세계대학평가에서 나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성균관대가 세계 68위까지 뛰어오르면서 국내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THE)이 30일 발표한 ‘2027 세계대학평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세계 56위로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성적으로, 국내 대학 가운데 14년 연속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했다. KAIST는 세계 64위에 올랐다. 2022년 처음 세계 100위권에 진입한 이후 5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뒤를 이어 성균관대가 세계 68위, 연세대가 8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100위 안에는 한국 대학 4곳이 들어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성균관대다. 지난해보다 무려 19계단 상승해 세계 68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대학 3위이자 사립대 1위에 올라섰다. 최근 4년 연속 순위가 상승하며 세계 50위권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
용인신문 |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이 마이크 앞에 섰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또래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용인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로 만든 특별한 학교폭력 예방 노래가 세상에 나온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음원 ‘히어로가 필요해’를 제작해 오는 10월 2일 멜론과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한다. 이번 노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학교폭력 예방을 이야기하는 어른들만의 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녹음에 참여했고 학교전담경찰관(SPO)도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사회적기업 ‘인뮤직’ 소속 음악가들이 제작에 힘을 보탰다. 154편의 가사에 담긴 학생들의 목소리 ‘히어로가 필요해’는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의 지역특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음원 제작을 준비했다. 특히 지난 5월 용인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사 공모전을 열었다. 예상보다 많은 15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우수작에 담긴 메시지를 실제 음원에 반영했다. 노래에는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폭력을 목격했
용인신문 | 경기도에서 내년 중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교사 등 2037명을 새로 뽑는다. 교사를 준비해 온 ‘임용고시생’들에게는 사실상 본격적인 시험 레이스의 시작이다. 특히 국어 196명, 영어 179명, 수학 178명 등 주요 과목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선발이 예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2027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전체 선발 예정 인원은 2037명이다. 이 가운데 공립학교 선발 인원이 186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국립학교 위탁 선발 1명과 사립학교 위탁 선발 174명이 포함됐다. 공립만 1862명…중등교과 교사 1523명 공립학교 선발 인원을 분야별로 보면 일반 중등교사가 1523명으로 가장 많다. 교과 교사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상담, 급식 등을 담당하는 비교과 교사도 함께 선발한다. 보건교사 97명, 사서교사 16명, 전문상담교사 68명, 영양교사 82명, 특수학교 중등교사 7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립 중등교사 선발 규모를 주요 과목별로 보면 국어가 19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영어 17
용인신문 |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송금한 돈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바뀌어도 피해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제도가 사실상 은행 계좌의 ‘돈’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가상자산으로 넘어간 피해금은 구제에 한계가 있었지만 10월부터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정부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개정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핵심은 피해구제 대상 자산을 기존 ‘금전’에서 ‘가상자산’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범이 피해자에게 3000만원을 송금받은 뒤 이를 가상자산으로 바꿔 거래소 계정으로 옮겼다고 가정해보자. 지금까지는 돈이 가상자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 피해환급제도를 적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앞으로는 가상자산 역시 피해자산과 피해환급자산에 포함된다. 돈이 ‘코인’으로 바뀌어도 추적·지급정지 가장 큰 변화는 가상자산거래소가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체계 안으로 들어온다는 점이다. 가상자산거래소에도 은행 등 금융회사와 같은 수준의 보이스피싱 방지·피해구제 의무가 부과된다. 거래 목적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자금이 유통되는지 감시해야 하며,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해당
용인신문 | 용인 수지구 죽전과 만현로 일대 골목상권에 새로운 ‘지원 통로’가 열렸다. 골목에 모여 있던 일반 점포들이 ‘골목형상점가’라는 이름을 달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은 물론 정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각종 상권 활성화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죽전중심’과 ‘만현로’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각각 용인시 제34호와 제35호 골목형상점가다. 이번 지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상권의 규모다. 두 곳을 합하면 점포가 683개에 달한다. 제34호 ‘죽전중심 골목형상점가’는 수지구 현암로125번길 6 일대 2만3181㎡에 형성된 상권이다. 음식점과 생활밀착형 점포 등 모두 395개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제35호 ‘만현로 골목형상점가’는 수지구 만현로 110 일대 1만6265㎡ 규모로 288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두 곳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용인시가 지정한 골목형상점가는 모두 35곳으로 늘어났다. 그냥 ‘동네 상가’였는데…지정되면 뭐가 달라지나 골목형상점가는 일정 구역 안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일정 기준 이상 밀집해 있을 경우 지방자치단
용인신문 |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을 들고 공원으로 나간다. 잔디밭에 마련된 텐트에 자리를 잡고 책장을 넘기다 잠시 가을 하늘을 바라본다. 책을 반드시 조용한 열람실에서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야외 도서관’이 용인 성복동에 펼쳐진다. 개관 5주년을 맞은 용인 성복도서관이 10월 한 달을 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달로 꾸민다. 공원에서 책을 읽는 ‘북크닉’부터 영어 독서, 작가 강연, 케이크와 키링 만들기, 정기간행물 교환전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10월 6일 매봉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야외도서관 ‘성복동 북크닉(BOOKNIC)’이다. ‘책(book)’과 ‘소풍(picnic)’을 합친 이름 그대로 책을 들고 떠나는 가을 소풍이다. 성복도서관은 이날 공원에 작은 서가와 텐트를 마련한다. 시민들은 자연 속에 자리를 잡고 원하는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책을 읽는 공간을 도서관 건물에서 공원으로 확장해 독서를 하나의 야외 문화로 즐겨보자는 취지다. 시민의 5년 추억, 한 권의 책이 된다 도서관의 지난 5년을 시민들의 기억으로 기록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성복도서관 5년, 우리의
용인신문 | 비가 쏟아지거나 눈이 내릴 때마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졌던 용인 효자초등학교 앞 통학로에 20m 길이의 ‘안전지붕’이 생겼다.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효자초등학교 인근 성복동 724번지 상가 앞 통학로에 학생들을 비와 눈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차양막(캐노피)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설치된 차양막은 길이 20m, 폭 3.1m로 전체 면적은 62㎡다. 단순히 비를 피하기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비와 눈이 내릴 때 통학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좁고 경사진 통학로’…비·눈 오면 더 위험했다 이곳은 효자초 학생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이다. 문제는 도로 여건이었다. 보도 폭이 넉넉하지 않은 데다 경사가 있어 평소에도 보행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특히 장대비가 쏟아지거나 겨울철 눈이 내리고 길이 얼어붙으면 어린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이 직접 개선을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7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효자초 통학로를 현장 점검했을 당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해 차양막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용인신문 | 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배식되지 않고 남은 깨끗한 음식이 버려지는 대신 지역 어르신과 이웃의 한 끼로 이어진다. 용인특례시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급식 예비식’을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새로운 나눔 실험에 나선다. 용인특례시는 30일 용인교육지원청, 성지고등학교, 신갈고등학교, 복지기관 등과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19일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말하는 ‘예비식’은 학생들이 먹고 남긴 음식이 아니다. 급식 인원 변동 등에 대비해 조리했지만 학생들에게 한 번도 배식되지 않은 여분의 음식이다. 조리는 끝났지만 식판에 담기지 않은 음식인 셈이다. 그동안 학교급식은 학생 수에 맞춰 준비하면서도 당일 결석이나 급식 인원 변동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여유분이 필요했다. 문제는 실제 배식에 사용되지 않은 음식도 급식이 끝나면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용인시는 이 ‘남는 한 끼’를 지역사회 복지와 연결하기로 했다. 성지고→무료급식소, 신갈고→노인복지관 첫 참여학교는 성지고와 신갈고다. 성지고에서 발생한 예비식은 용인시새마을회 무료급식소로, 신갈고의 예비
용인신문 | 3주에 1000만원 안팎.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치료비였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떠오른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 이야기다. 오는 10월 1일부터 상황이 달라진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 파드셉주와 키트루다주 병용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높은 약값 때문에 치료를 망설여야 했던 환자들에게는 단순한 보험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방광암만이 아니다…‘요로상피암’이란 요로상피암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는 길의 안쪽을 덮고 있는 ‘요로상피’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방광뿐 아니라 신우와 요관 등에서도 발생한다. 전체 암 발생의 약 2.5%를 차지하며 국소 진행성이나 전이성 단계에서는 수술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워 전신 항암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진행성 요로상피암의 치료 성적이었다. 오랫동안 백금계 항암제를 중심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이 1차 치료의 중심을 차지해 왔다. 이 판도를 바꾼 것이 파드셉과 키트루다의 조합이다. 파드셉의 성분명은 ‘엔포투맙 베도틴’이다. 항체와 강력한 항암제를 결합한 ‘항
용인신문 | 요즘 취업 준비생들이 부딪히는 가장 큰 벽 가운데 하나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가 강해지면서 학교를 졸업한 청년이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늘리는 것도 이 ‘첫 경력의 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청년과 경영계, 교육단체, 전문가, 관계부처 등이 참여한 ‘2026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를 열고 2027년 청년 일자리 정책 방향과 주요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청년 일자리 예산은 3조3000억원이다. 올해 2조6000억원보다 약 7000억원, 27%가량 늘어난 규모다. 정부안이기 때문에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취준생 16만명 ‘첫 취업’ 돕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청년의 취업 과정을 하나의 사다리처럼 연결하겠다는 점이다. 직업훈련을 시키거나 기업에 채용장려금만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업 준비를 시작으로 일 경험과 경력을 쌓고, 첫 취업을 거쳐 장기근속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다시 짠다. 대표 사업이 ‘청년첫취업지원제도’다. 정부는 내년 3793억원을 투입해 16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에
용인신문 | 아침에 아이 반찬으로 햄 몇 조각을 굽고 남은 햄을 어떻게 보관할까. 뜯어놓은 비닐 포장을 대충 접어 고무줄로 묶거나 랩을 씌운 뒤 그대로 냉장고 한쪽에 넣는 집이 적지 않다. 어차피 냉장고에 넣었으니 며칠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었다고 끝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공개한 ‘먹다 남은 햄,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셨나요?’라는 식품안전 정보에 따르면 개봉한 햄은 원래 포장 상태로 두기보다 밀폐용기나 지퍼백 등에 따로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햄 산 사람 10명 중 3명은 ‘포장 그대로’ 실제로 햄을 사 먹는 소비자들은 어떻게 보관하고 있을까. 식약처가 공개한 햄 구매 소비자 취급 현황을 보면 구매 경험자 1293명 가운데 53.1%는 먹고 남은 햄을 별도의 용기나 비닐에 밀봉해 보관한다고 답했다. 반면 30.2%는 포장지 그대로 보관했다. ‘햄이 남지 않는다’는 응답은 16.7%였다. 결국 햄 구매자의 83.3%는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남은 제품을 다시 보관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개봉하는 순간부터다. 개봉하지 않은 햄은 제조사가 설정한 포장 상태와 보관 조건이 유지되지만 봉지를 뜯고 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