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여성이 연상인 부부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지난해 초혼 부부 다섯 쌍 가운데 한 쌍은 여성이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와 결혼에서 나이의 의미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랑의 공식은 바뀌었어도 생물학의 법칙은 그대로"라며 다른 문제를 지적한다. 결혼 시기는 늦어져도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나이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20.2%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과거에는 남성이 연상인 부부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가치관과 성격, 경제적 독립 여부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나이 차이에 대한 거부감도 크게 줄었다.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자연스러운 결혼 형태로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사회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확대되고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남성이 반드시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졌다. 유명 연예인들의 여성 연상 결혼도 대중의 심리적 장벽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다르다. 난임 전문의들은 결혼 상
용인신문 | 최근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해 "운동이 최고의 약"이라는 말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왜 운동이 뇌를 보호하는지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였다. 국내 연구진이 그 해답을 분자 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 운동이 단순히 혈액순환을 좋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화한 뇌세포 안에 쌓인 '노화 스위치'를 제거해 뇌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작동 원리를 밝혀낸 것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한호재 교수 연구팀은 운동 과정에서 근육에서 분비되는 생리활성 물질인 '아펠린-13(Apelin-13)'이 뇌 신경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운동 자체가 아니라 운동 후 몸에서 만들어지는 신호물질이었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Myokine)'이라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분비된다. 이 가운데 아펠린-13은 뇌 신경세포 내부의 자가포식(Autophagy) 시스템을 다시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포식은 세포 안에서 망가진 단백질이나 노폐물을 분해해 제거하는 일
용인신문 | 어린 시절의 체중은 성인이 된 뒤 건강검진 수치에만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었다. 여섯 살 무렵부터 비만한 체중 흐름을 보인 여성은 평균 체중으로 성장한 여성보다 성인이 된 뒤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크게 낮았다는 대규모 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차이는 20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30대 이후 급격히 벌어졌다. 다만 병원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비율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비만이 곧바로 의학적 난임으로 이어진다기보다, 임신 능력과 배우자 선택, 가족 형성, 출산 결정 등 여러 요인이 오랜 시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병원 제니퍼 L. 베이커 교수 연구팀은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여성 6만864명의 학교 건강검진 자료와 국가등록 자료를 연계해 어린 시절 체질량지수(BMI) 변화와 성인기 출산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5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됐다. 연구 대상자는 1950년부터 1989년 사이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여성들이다. 연구팀은 이들의 6세부터 15세까지 BMI 변화 양상을 평균 이하, 평균, 평균 이상, 과체중, 비만 등 5개 유형으로 나눈 뒤 18세부터 45세
용인신문 |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농협,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경남 하동군 지리산청학농협(조합장 오흥석)과 지난 5일 도농상생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력 지원금으로 5억 원을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두 농협 임직원 및 경기·경남지역본부, 시·군지부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와 농촌의 협력 확대와 농업인의 실익 증진 및 친환경 농산물 유통 등의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기흥농협과 지리산청학농협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방향을 지속적으로 활성화를 약속하며 산지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상호 농산물 판매 및 활성화를 더욱 가속화해서 농촌의 농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한규혁 조합장은 “최근 남부지역의 이상기후의 발생으로 농작물의 생산량 저하는 물론 작물이 말라가는 고사 현상까지 발생하고 농업용수 부족 등 농작물 피해가 가속화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기흥농협은 농촌지역의 영농 안정을 돕고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함께 나아가는 상생협력을 실천하며 농업농촌의 영농활동과 농업생산기반 유지에 힘을 보태며 변함없이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흥농협은
용인신문 | 폐암 환자들에게는 가장 답답한 순간이 있다. 처음에는 기적처럼 암이 줄어들던 표적항암제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듣지 않기 시작하는 것이다. 암은 다시 커지고 치료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의사들도 "약물 내성이 생겼다"고 설명하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마침내 그 '범인'을 찾아냈다. 단국대학교 조정희 교수 연구팀과 성균관대학교 김훈 교수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적항암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만드는 새로운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살아남기 위해 염색체 밖에 새로운 DNA를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RAF1이라는 유전자를 폭발적으로 늘려 항암제를 무력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암세포가 스스로 무기를 만들어 약을 피해 가는 셈이다. 더 주목받는 것은 해결책도 함께 제시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RAF1의 작용을 막거나 새로운 DNA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차단하자, 이미 효과를 잃었던 기존 EGFR 표적항암제가 다시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확인했다. "항암제가 안 듣는다"며 새로운 약으로 바꾸기보다 기존 치료제를 다시 살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연구는 폐암 치료의 가장 큰
용인신문 | 낮 최고 체감온도 38도.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질 정도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자 용인시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 총력전'에 돌입했다. 용인시는 4일 폭염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본격적인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거나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의 무더위가 나흘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다. 시는 재난상황관리와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 응급복구, 의료·방역서비스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도 잇따라 마련했다. 지난 3일부터는 용인중앙시장역과 기흥역, 수지구청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3곳에서 '얼음생수 나눔 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폭염 예방수칙과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양심 양산대여소'도 좋은
용인신문 |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인공지능(AI) 활용법을 익히고 싶은 직장인도, 손뜨개와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새로운 취미를 찾고 싶은 시민도, 자격증 취득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도 모두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용인시는 기흥평생학습관 제3차 정기 교육 수강생 360명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민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해 모두 26개 강좌로 운영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비롯해 홈베이킹, 손뜨개, 캘리그라피, 공·경매 권리분석, 스피치지도사 과정 등 취미와 실용, 자격 취득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분야별로는 조리 6개 강좌, 정보화 6개 강좌, 문화예술 6개 강좌, 자격취득 4개 강좌, 기술실용 2개 강좌, 인문교양 2개 강좌로 구성돼 시민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교육은 오는 8월 31일부터 12월 4일까지 12주 동안 진행된다. 수강료는 강좌별 운영 시간에 따라 3만~9만원이며 재료비는 별도 부담이다. 신청 대상은 19세 이상 시민이다. 용인시에 주소를 둔 기업 재직자와 재외국민, 결혼이민자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기흥평생학습관 누리집
용인신문 |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병원 냉각탑과 샤워기, 수도꼭지 등 물을 사용하는 시설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대표적이다. 용인시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환경 점검에 나섰다. 용인시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는 오는 12일까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모두 18개 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냉각탑수와 급수시설이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관리 실태를 집중 확인한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 즉시 소독과 시설 개선 조치를 실시하고, 재검사를 통해 관리 기준 충족 여부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시설 관리자에게는 급수시설과 냉각탑의 정기적인 청소·소독, 적정 수온 유지 등 예방수칙도 함께 안내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염된 냉각탑수나 샤워기, 수도꼭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한 물방울을 들이마실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고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
용인신문 | 시민들이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제 평생학습관까지 갈 필요가 없다. 동네 카페든,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이든, 학교든, 시민들이 원하는 곳이면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온다. 용인시는 시민이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강사가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온시민 용인런' 하반기 학습모둠 모집에 나선다.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 '온시민 용인런'은 시민들이 스스로 5명 이상의 학습모둠을 꾸려 배우고 싶은 내용을 신청하면 시가 전문 강사를 연결해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강의실이 아닌 시민들의 생활공간이 곧 배움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하반기에는 생활체육, 공예·원예, 음악, 미술, 인문사회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72개 강좌가 마련됐다. 시민들은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오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모둠은 9월부터 11월까지 최대 16시간 동안 전문 강사의 무료 강의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는 이유는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맞춰 찾아가는 교육'이라는 점이다. 실제 상반기에는 아파트 입주민과 학교 교사, 동호회 회원은 물론 경로당 어르신과 장애인 재활 프로그램까지 다
용인신문 |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서관이 올여름 새로운 피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숲이나 계곡 대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도서관 안에 텐트를 치고 책을 읽는 이색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용인시는 여름철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여름 실내 독서 텐트존'을 8월에도 구성·서농·흥덕도서관에서 이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실내 독서 텐트존은 도서관 시청각실을 작은 캠핑장처럼 꾸민 공간이다. 그늘막 텐트와 미니 서가를 설치해 마치 캠핑을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조용한 도서관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책과 휴식, 놀이를 함께 즐기는 '북캠핑(Book+Camping)'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1000피스 대형 퍼즐 맞추기를 비롯해 스텐실 엽서 만들기, 포스트잇으로 꾸미는 커뮤니티 토크보드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여름 추억을 만드는 문화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7월 영덕·기흥·보
용인신문 |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기흥구가 음식점과 급식소를 직접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에 나선다. 식중독이 발생한 뒤 단속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에 위험 요소를 미리 찾아 없애겠다는 예방 중심의 위생관리다. 기흥구는 이달 31일까지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에 참여할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20여 곳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여름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김밥과 밀면, 회 등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업소와 집단급식시설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를 우선 선정해 진행한다. 선정된 업소에는 9월부터 10월까지 위생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진단을 실시한다. 식재료 검수와 보관 상태는 물론 조리와 배식 과정의 위생관리, 칼과 도마의 교차오염 여부, 종사자의 개인위생과 영업장 환경까지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청은 기흥구청 산업환경과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jihyung6@korea.kr), 팩스(031-6193-6362)를 통해 지정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흥구 관계자는 "식중독은 한 번 발생하면
용인신문 | "회사를 그만두면 실업급여는 없다." 수십 년 동안 당연했던 노동시장 공식이 바뀔 전망이다. 정부가 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는 청년에게도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 고용안전망이 사실상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고용노동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청년 고용안전망 확대와 정년연장, 플랫폼노동자 보호, 산업안전 강화 등을 담은 하반기 노동정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개별 정책을 나열한 수준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호받는다'는 새로운 노동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발적 이직 청년에 대한 실업급여 도입이다. 지금까지 실업급여는 권고사직이나 계약만료 등 비자발적 실직자에게만 지급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35세 미만 청년이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스스로 이직하는 경우에도 생애 한 번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부가 검토하는 안은 이직 전 임금의 60% 수준을 지원하되 월 최대 100만 원 한도다. 다만 기존 실업급여처럼 최장 270일까지 지급하는 방식과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