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 흥덕고등학교(교장 이만주)는 2026학년도 교육과정에 ‘교가 만들기 프로젝트’를 편성하고 개교 이래 없었던 첫 교가를 학생들의 참여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주 제작이나 일반 공모 방식을 벗어나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전 과정을 주도하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전통적인 작곡 기법으로 가사와 선율을 구상하는 동시에 생성형 AI 음악 제작 도구인 ‘Suno AI’를 활용해 다채로운 장르와 분위기의 곡을 직접 제작했다. 최종 곡 선정 과정 역시 학교 공동체가 함께했다. 학생·학부모·교직원으로 구성된 ‘교가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3곡을 선발했다. 이후 점심시간 교내 방송을 통한 곡 소개 및 학생들의 창작 의도 발표회를 거쳐 전교생과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최종 교가를 확정했다. 프로젝트는 완성된 곡을 정식 악보로 제작한 뒤 학교 밴드부 학생들이 전문 스튜디오에서 직접 연주와 녹음을 진행하는 후속 과정으로 이어졌다. 이만주 교장은 “학생들이 음악적 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교 공동체의 문화를 직접 창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손에서 탄생한 첫 교가는 앞으로 입학식과 졸업식 등 주요 행사에서 학교의 새
용인신문 | 용인 청소년들의 진로수업이 교실 밖으로 나왔다. 병원 수술실과 간호부를 둘러보고,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을 찾아가고, 의료로봇 기업에서 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과정도 살폈다. 막연하게만 그려왔던 ‘미래의 직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용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고영테크놀러지와 크래프톤, 다보스병원 등 3개 기업·기관을 찾아 직종별 실무를 체험하는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용인시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미래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6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맞선(SUN)’ 프로그램의 하나다. 단순한 기업 견학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업무 현장을 살펴본 뒤 실무자에게 직업에 필요한 역량과 준비 과정까지 직접 듣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첫 현장수업은 지난 7일 고영테크놀러지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의료로봇 분야의 기술과 업무 현장을 살펴보며 첨단산업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을 접했다. 13일에는 크래프톤을 찾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업무를 들여다봤다. 평소 게임이나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이었던 학생들에게는 하나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기
용인신문 | 같은 초등학생이라도 책을 읽는 방식은 다르다. 이제 막 문장을 읽기 시작한 1학년에게 필요한 독서와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까지 설명해야 하는 3학년의 독서는 같을 수 없다. 용인특례시가 이처럼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읽는 힘’을 키우는 맞춤형 독서교육에 나선다. 용인시는 보정도서관과 서농도서관이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6년 경기도 어린이 독서코칭 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부터 학년별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도록 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의 연령과 읽기 수준에 맞춰 독서 방법 자체를 익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보정도서관은 초등학교 1학년을 맡는다. 9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모두 4차례에 걸쳐 ‘학교 가는 책 친구, 도서관에서 레벨 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교과서와 각종 안내문, 새로운 낱말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프로그램도 ‘읽기의 기초’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은 학교생활과 관련된 낱말과 문장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한 줄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
용인신문 | 공학배 강남대 총동문 명예회장(전 강남대 총동문회장·(주)럭키기술단 대표이사)이 지난 20일 강남대 우원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강남대학교 사회사업학과(현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만학도 출신 공 회장은 배움의 가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함은 물론 기업 경영과 지역사회 공헌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켜 온 대표적인 동문 리더로 꼽힌다.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모범 기업인이기도 한 그는 대한적십자사 봉사원으로서 약 30년간 5119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또한 용인시 인재육성재단 고문위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제28대와 제29대 강남대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면서 모교 발전기금 기탁, 신규 학위복 100벌 제작비 후원, 재학생 대상 정기 장학금 후원 및 해외현장체험사업 추진 등 모교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공학배 회장은 “배움과 나눔은 평생에 걸쳐 실천해야 할 소명”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경천애인’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모교 발전을 위해 계속해
용인신문 | “디자인 회사를 직접 차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 생각을 설득력 있는 글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공지능(AI)이 직업을 바꾸는 시대에는 진로를 어떻게 다시 설계해야 할까.” 교과서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그래서 용인에서는 올가을 ‘책’이 아니라 책 속에 담길 만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직접 교실로 들어간다. 디자인 회사를 창업한 경험을 가진 시민부터 글쓰기를 가르치는 멘토, 독서와 명상·일기쓰기를 이야기하는 시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진로를 설명하는 전문가까지 분야도 제각각이다. 용인시는 9월부터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반기 ‘찾아가는 휴먼북 멘토링’을 운영한다. ‘휴먼북’은 말 그대로 ‘사람책’이다.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빌리는 대신 특정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듣는 방식이다. 용인시 도서관에 등록된 휴먼북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단순한 직업소개와는 조금 다르다. ‘무슨 직업이 유망하다’고 가르치기보다는 실제로 그 일을 해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했고, 무엇에 실패했고, 어떻게 방향을 바꿨는지를 들려준다. 학생
용인신문 |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급식이나 간식을 통해 과일을 접할 기회가 많다. 그렇다면 집에서 부모와 생활하는 아이들은 어떨까. 용인특례시가 이처럼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되는 어린이 6500명의 집으로 제철 과일을 직접 보낸다. 아이 한 명당 4만원 상당이다. 용인특례시는 경기도의 ‘2026년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통해 지역 내 가정보육 어린이 6500명에게 신선한 제철 과일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순히 과일 한 상자를 나눠주는 사업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철 과일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동시에 경기지역 과수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자는 취지다. 아이의 밥상과 농가의 소득을 하나의 꾸러미로 연결하는 셈이다. 사업에는 총 2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서 올해 8월 또는 9월 중 가정양육수당이나 부모급여를 현금으로 받은 가정보육 어린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어린이에게는 1인당 4만원 상당의 제철 과일 꾸러미가
용인신문 | 아침 등교 시간이 되면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고등학교 앞은 작은 ‘교통전쟁’을 치른다. 자녀를 내려주려는 학부모 차량과 출근길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그 사이로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오간다. 오래된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차량까지 뒤엉키면서 조금만 차량이 몰려도 정체가 이어졌다. 수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온 이곳의 도로 구조가 오는 10월까지 대대적으로 바뀐다. 용인특례시는 수지고등학교 주변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높이기 위해 총사업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풍덕천동 1190번지 회전교차로와 744번지 교차로 등 2곳을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단순히 도로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있는 도로 공간을 다시 짜 차량 흐름을 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대규모 도로 확장 공사를 벌이는 대신 기존 도로의 선형과 차로 배치를 조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줄이면서도 상습적인 병목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손보는 곳은 수지고 인근의 회전교차로다. 수년 전 설치된 이 교차로는 현재 도로 구조와 맞지 않는 타원형 교통섬 때문에 차량이 회
용인신문 | “채소는 싫어요.” “밥보다 간식이 좋아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식사시간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잘 먹는 아이도 있지만 특정 음식만 골라내거나 한두 숟갈 먹고 자리를 뜨는 아이도 있다. 억지로 먹이자니 식사 자체를 싫어할까 걱정이고, 그대로 두자니 영양 불균형이 마음에 걸린다. 결국 어린이의 식습관을 지도하는 일은 매일 아이들과 마주하는 교사들에게 적지 않은 고민거리다. 용인시가 이런 보육 현장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바른 식습관 교육’에 나선다. 단순히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의 성장 단계와 눈높이에 맞춰 식습관을 지도하는 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린 시절 만들어진 입맛과 식사 습관은 생각보다 오래간다.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태도부터 식사 시간의 규칙, 채소와 과일을 접하는 경험까지 반복되는 일상의 식생활이 쌓여 성인이 된 이후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교사의 지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문제는 현장이다. “편식하지 마”라는 말 한
용인신문 |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청소년들이 교실 책상 대신 대학 연구실을 찾았다. 교과서나 뉴스 영상으로만 접하던 반도체 제조 공정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기기와 연결해 직접 구현해 보는 특별한 현장 교육이 펼쳐졌다. 용인시는 지난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지역 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AI 미래인재 여름방학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인시가 집중 추진 중인 첨단산업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단순한 시설 관람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학생들은 첫날 경희대 오픈랩에서 반도체와 AI에 관한 기초 이론 특강을 수강한 후, AI 기술을 물리적 장치에 적용해보는 피지컬 AI 실습 및 진로 탐색 세션에 참여했다. 둘째 날부터는 실전성이 강화됐다. 학생들은 2개 조로 편성되어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RIC센터)와 오픈랩을 오가며 실제 반도체 제작 공정을 견학 및 체험했다. 일상에서 완성품으로만 소비하던 스마트폰·컴퓨터 속 반도체의 생산 메커니즘과, AI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용인신문 | 의대 입시에서 성적만큼이나 ‘어디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느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 2027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지방 학생에게만 문을 여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되면서다. 특히 서울 수험생들이 아무런 지역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의대 선발 인원이 사상 처음 전체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의대 입시의 경쟁구도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서울과 지방 학생들이 전국 대부분의 의대 정원을 놓고 함께 경쟁했다면 이제는 상당수 정원이 지역별로 먼저 나뉜 뒤 남은 자리를 놓고 전국 수험생들이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39개 의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3508명이다. 이 가운데 1734명이 지방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다. 전체의 49.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지방 의대가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재 27개 의대의 모집인원 2490명 가운데 1734명, 69.6%가 지역인재 몫이다. 지방 의대만 놓고 보면 신입생 10명 가운데 7명을 해당 지역 학생으로 뽑는 셈이다. 반대로 서울을 비롯해 지역인재 자격이 없는 수험생들이
용인신문 | 대한민국 입시의 근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여 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답 하나를 고르는 객관식 시험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서술·논술형 체제로의 전환이 공식 논의에 들어가면서 교육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수능과 고교 내신에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절대평가 체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 차원의 교육 청사진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의는 단순히 시험 문제 유형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정답 찾기식 입시’를 ‘생각하는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도 현행 객관식 중심 입시에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아이들이 정답만 찾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며 “채점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희생시키는 교육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 제도를 바꾸자는 뜻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
용인신문 |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는 용인동부경찰서 구갈지구대와 함께 최근 AI 안경 등 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악용한 국가시험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공정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실시간 번역 및 정보 전달 기능이 탑재된 AI 안경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활용한 신종 부정행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내 토익(TOEIC) 시험에서도 AI 안경을 착용한 응시자가 적발되는 등 시험 주관기관과 경찰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어 왔다. 강남대와 구갈지구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토익시험 등 연중 다양한 국가시험이 치러지는 주요 고사장으로, 응시생들의 건전한 응시 문화 확립과 시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번 예방 활동을 기획했다. 양 기관은 협력 활동을 통해 시험장 입구 내 ‘AI 안경 사용 금지’ 배너 및 예방 포스터 설치, 응시자 대상 첨단기기 사용 금지 안내 강화, 구갈지구대 제작 감독관용 부정행위 점검 체크리스트 배포, 시험장 주변 경찰·학교 합동 순찰 강화, 부정행위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구갈지구대에서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