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7월은 자동차세와 함께 재산세 고지서가 시민들의 우편함을 찾는 시기다. 올해 용인시에서는 56만 건이 넘는 재산세가 부과됐다. 부과액도 처음으로 1300억 원을 넘어섰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 꾸준히 늘고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세 부담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용인시는 올해 7월 정기분 재산세로 모두 56만931건, 1330억 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63억 원(약 5%) 늘어난 규모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현재 토지와 건축물, 주택 등을 소유한 사람에게 부과되는 지방세다. 집을 팔거나 산 시기와 관계없이 과세기준일인 6월 1일의 소유자가 납세 의무를 갖는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가장 많이 확인하는 날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부과액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공급 확대, 주택 공시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과 각종 개발사업으로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과세 대상 부동산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분 재산세는 세액에 따라 납부 시기가 달라진다. 본세 기준 연간 재산세가 10만 원 이하이면 7월에 한 번에 모두 납부하고, 10만
용인신문 |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 열린 국제교류 무대에서 용인시는 산업도시가 아닌 '매력적인 도시'로 자신을 소개했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미래만 이야기하지 않았다. 관광과 문화, 그리고 용인의 얼굴인 캐릭터 '조아용'을 앞세워 유럽인들에게 도시의 첫인상을 남겼다. 용인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르에메티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랑스 지자체 국제교류 연차총회'에서 용인을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했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 양국 지방정부 교류 네트워크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지방정부 관계자와 국제교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장 한국 지방정부 공동 홍보관에서는 용인의 산업과 기술, 문화와 관광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용인의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을 활용한 기념품과 관광 안내자료, 관광지도가 함께 전시됐다. 딱딱한 도시 홍보 대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내세운 전략은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용인이 해외에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과거 해외 홍보가 투자유치와 산업 기반을 알리는 데 무게를
용인신문 |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용인지역 내 아파트 단지 모습.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급은 늘어나고 있지만 공사비와 토지비 상승 부담이 계속되면서 새 아파트 가격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전용면적 84㎡(국민평형) 평균 분양가가 10억 원에 가까워지면서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 리얼하우스와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당 857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855만 원보다 0.25%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당 770만원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0월 798만 원, 12월 844만 원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2~3월 850만 원대를 기록했고, 4월 845만 원으로 잠시 주춤한 뒤 5월 855만 원, 6월 857만 원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의 오름폭이 눈에 띄었다. 경기도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9억 3803만 원으로 전달보다 1.6% 상승하며 10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용인신문 | 민주당이 근로자의 성과급이나 상여금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임금의 본질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과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정책 목적과 노동자의 재산권·임금 선택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임금은 반드시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의 원칙에 예외를 둘 것인가에 있다. 법안은 근로자의 명시적인 동의를 전제로 성과급 등 임금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 내 소비를 늘려 골목상권을 살리고, 기업의 성과급이 지역경제로 다시 순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노사 간 합의가 전제되는 만큼 강제성이 없고,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 송금 비중이 높은 일부 산업에서는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정책적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동계의 시각은 정반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법안이 현실의 노사관계를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전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계약서에 동의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자유로운 의사결정이라고 보기 어렵고
용인신문 | 정부가 '비싸고 불편한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오랜 공식을 깨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다. 휴게소 커피 한 잔이 5000원에 육박하고 음식값은 도심보다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이 누적되자, 운영 체계 자체를 손질해 가격은 낮추고 서비스 경쟁은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일부 휴게소에서는 1000~2000원대 커피를 판매하고, 일반 편의점처럼 24시간 영업과 '1+1' 행사, 통신사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편안을 공개했다. 핵심은 복잡한 수수료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입점 업체가 휴게소 운영업체에 매출의 최대 절반가량을 수수료로 지급하고, 운영업체는 다시 한국도로공사에 임대료를 내는 구조였다. 정부는 이러한 다단계 비용이 결국 음식과 음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새 제도에서는 중간 운영업체 역할을 대신할 '공공관리회사'를 설립해 입점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는 방식을 추진한다. 중간 단계가 사라지면 입점 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은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절감된 비용이 판매가격 인하로 이어질
용인신문 | 한때 은행은 돈을 가장 안전하게 맡기는 곳이었다. 월급을 받으면 적금을 들고, 만기가 되면 다시 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재테크의 공식이었다. 사람들은 "어느 은행 금리가 가장 높습니까"를 묻고, 은행은 몇 % 더 높은 금리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지금 은행 창구에서 들리는 말은 완전히 달라졌다. "코스피가 오르면 최고 연 10% 수익을 드립니다",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 금리가 달라집니다." 이제 은행도 금리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주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주식 투자 열풍이 금융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과 ETF, 연금계좌로 빠르게 이동하자 은행들도 더 이상 예금과 적금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려워졌다. 결국 은행은 예금에 주식시장의 수익 구조를 접목한 지수연동예금(ELD)을 잇달아 내놓고, 파킹통장 금리를 연 3~4%대로 높이며 증권사와 정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예금과 투자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반도체주 급락은 이런 변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각각 6.25%, 5.68% 하락했다. 하지만 투자 결과는 같은 삼성전자에 투자했더라도
국세·과태료 체납자 558만 명 전수 실태조사 생계형은 지원, 고의 체납자는 강력 추적 용인신문 | 그동안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각 정부 부처가 개별적으로 관리해오던 과태료와 과징금 체납이 앞으로는 국세청 중심으로 통합 관리된다. 단순히 새로운 조직이 출범하는 수준을 넘어 전국 단위의 체납관리 체계가 새롭게 구축되는 것이다. 국세청은 8일 전국 133개 세무서에서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체납관리단은 국세 체납자 134만 명과 과태료·과징금 등 국세외수입 체납자 424만 명 등 모두 558만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체납관리의 일원화다. 지금까지 국세는 국세청이, 과태료와 과징금 등 국세외수입은 경찰청과 각 행정기관이 각각 징수해 왔다. 이 때문에 기관마다 관리 방식이 달라 체납 정보가 분산되고 징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세청은 앞으로 국세외수입 체납관리까지 단계적으로 맡아 전국 단위의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우선 경찰청 과태료부터 실태 확인을 시작한 뒤 다른 국세외수입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체납관리단의 역할은 단순히 독촉장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용인신문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협상이 마지막 고비에 접어들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여섯 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내놓으며 간극을 990원까지 좁혔지만, 핵심 쟁점인 ‘얼마를 올릴 것인가’를 놓고는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최종 결정은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7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노동계는 시급 1만 1450원, 경영계는 1만 460원을 각각 최종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1만 310원)보다 각각 10.9%, 1.4% 인상한 수준이다. 표면적으로는 양측의 격차가 처음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협상의 본질은 여전히 평행선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은 생존권”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더 이상의 인상은 자영업과 중소기업을 버티지 못하게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노동계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 성장의 과실이 저임금 노동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근로자위원들은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은 오히려 더 팍팍해졌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단순한 임금 조정이 아니라 내수를
용인신문 | 전세사기가 더 이상 일부 지역의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주거 문제로 굳어지고 있다.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 이후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가 4만 명에 육박하면서 정책의 초점도 ‘피해 인정’에서 ‘실질적인 회복’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548명을 추가로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 6월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 이후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는 모두 3만 9669명으로 늘었다. 사실상 4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둔 것이다. 이번에 인정된 피해자 가운데 505명은 신규 신청자이며, 43명은 이의신청 과정에서 추가 심사를 거쳐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피해 인정 비율은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피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인정받지 못한 사례는 22.8%, 보증보험이나 최우선변제 등을 통해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는 10%였다. 최근 정책의 변화는 피해자 숫자보다 ‘얼마나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피해주택 매입 제도다. 피해자가 우선매수권을 LH에 넘기면
용인신문 | 해가 지자 용인의 골프장들이 하나둘 불을 밝혔다. 낮 동안 달궈졌던 페어웨이는 조명 아래 서서히 식었고, 퇴근길 차량 행렬이 지나간 뒤 골프백을 실은 차들이 다시 처인구와 기흥구 골프장 방향으로 몰렸다. 예전 같으면 하루 영업을 마칠 시간이지만, 요즘 골프장은 밤이 또 하나의 피크타임이다. 국내 골프 8학군 용인지역에 ‘가성비 골프’ 바람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폭염을 피해 조금이라도 시원한 시간에 라운드하려는 수요와, 비싼 그린피·캐디피 부담을 줄이려는 알뜰 소비가 맞물리면서 야간 라운드가 새로운 골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환율 상승과 치안 불안 등으로 동남아 해외 골프 수요까지 국내 야간 라운드로 급선회하면서 열기를 더하는 모양새다. △ 전국 골프장 ‘두 곳 중 한 곳’ 밤샘 영업 용인은 이 흐름을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도시다. 용인시 관광자료 기준 관내 골프장은 28곳, 630홀 규모로 회원제 18곳, 대중제 10곳이 운영되고 있다. 처인구에만 20곳, 기흥구에 8곳이 몰려 있다.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골프장 밀집 도시인 만큼, 야간 골프 확산은 단순한 레저 트렌드가 아니라 지역 상권과 교통, 일자리, 생활 패턴까지 흔드
용인신문 | 불과 3시간. NH투자증권이 최근 내놓은 종합투자계좌(IMA) 2호 상품 1200억원이 모두 팔리는 데 걸린 시간이다. 지난해만 해도 일부 투자자들에게 생소했던 금융상품이 이제는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되는 '오픈런' 상품이 됐다. 이 장면은 단순한 흥행이 아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돈이 움직이는 방향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그동안 개인자금은 금리가 오르면 은행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예·적금 금리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반면 주식시장은 미국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변수,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며 방향성을 잃었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불안하고, 예금만 하기에는 수익이 부족한 '회색지대'가 커진 것이다. 그 빈자리를 IMA가 파고들고 있다.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 지급을 약속하면서도 운용 성과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고객 자금은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되고, 운용 성과가 좋으면 투자자가 그 과실을 함께 나눈다. 핵심은 상품 구조보다 시대 변
용인신문 | "회사에서는 1년을 일해도 내 것이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 매출이 쌓이는 게 보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표를 내고 창업한다'는 말은 무모한 도전처럼 들렸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에게 창업은 마지막 선택지가 아니라 새로운 커리어가 되고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고, 번아웃과 구조조정, 고용 불안이 일상이 되면서 20·30대는 월급보다 '내 사업'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특히 거액을 투자하는 자영업이 아니라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움직이는 '소자본 창업'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과거 은퇴한 중장년층의 생계형 창업으로 여겨졌던 편의점이 이제는 젊은 창업자들의 실험 무대로 바뀌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신규 경영주 가운데 20·30대 비중은 32.0%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편의점뿐 아니라 무인매장, 디저트 전문점, 온라인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청년들이 창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시간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회사에서는 출퇴근 시간과 업무 방식,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