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의회를 둘러싼 잡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연수로 이슬람문화권 국가를 방문하며 술을 몰래 반입하려다 적발되는가 하면, 의회 사무국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현직 시의원이 제명되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무엇보다 시의회 측은 시의원들의 개인 사무실 마련 등을 위한 청사 증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용인시가 추진 중인 공공청사 재배치 계획에 따른 처인구 보건소 이전 등과 맞물려 행정타운 내 업무공간 재배치 및 시의회 청사 대수선 등 근본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지만, 시의원 개별사무공간 등 특권 유지를 위한 임시 방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부터 다수의 지역시민단체는 물론 SNS를 비롯한 시민 커뮤니티에서 반대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지만, 시의회 측은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의회는 지난달 초 시의회청사 증축사업 ‘일반설계 공모’를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증축사업은 건축 연면적 1904㎡(±2% 이내) 지상 4층 규모로 의원사무실과 의회사무실, 주민편의공간 등을 짓는다. 예정 공사비는 87억 2900만 원(부가세 포함), 예정설계비는 4억 8553만 원(부가세포
용인신문 | 경기도가 의정부시에 위치한 북부청사의 건물 옥상과 주차장 유휴부지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했다. 도민협동조합과 협력해 설치한 시설로, 지난해 2월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건립된 첫 태양광발전소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4일 북부청사 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경기RE100 선언 후 경기도 북부청사에 1호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게 돼 뜻깊다”며 “경기도가 앞장서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지키고,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도 북부청사는 지난해 6월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해 현재 84.4kW 수준인 청사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2024년까지 886.5kW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건립된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시설 확대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성과다. 도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 옥상, 보건환경연구동 옥상, 관용 차량 주차장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서 경기도 RE100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공모를 통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3개 조합을 선정, 함께 발전소 건립을
용인신문 | 용인시가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맞춤형 미래 교육을 위해 64억여 원을 투자한다. 시는 지난 12일 교육지원청과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24년 미래교육 협력지구’ 세부 사업 진행을 위한 부속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서는 지난해 시와 교육지원청이 체결한 ‘2023년 용인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에 따른 세부 사업과 예산 수립 내용이 담겼다. 협약 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미래교육 협력지구’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교육감과 기초자치단체장이 협약을 체결한 시·군이다. 합의서에 따르면 용인 미래교육 협력지구는 ‘모두를 이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용인교육’을 목표로 시와 교육지원청이 함께한다. 양 기관은 △교육자치 활성화를 통한 함께 성장하는 지역교육 공동체 △지역연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맞춤형 미래교육 실현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투입하는 예산은 용인시 48억 9197만 원, 교육지원청은 15억 6300만 원 규모다. 합의서에 따라 시와 교육지원청은 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기관을 활용한 교육
용인신문 |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한 전임 용인시장 등의 손해배상 책임이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친 끝에 일부 인정됐다. 서울고법 행정10부(성수제 양진수 하태한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낸 손해배상 청구 주민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현 용인시장이 이정문 전 용인시장·한국교통연구원·담당 연구원에게 총 214억 6000여만 원을 용인시에 지급하도록 청구하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 전 시장의 후임이던 서정석·김학규 전 용인시장의 손해배상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정문 전 시장은 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 예측에 대해 최소한의 타당성 검토도 하지 않고 사업시행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실시협약을 2004년 맺어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며 “실제 운영수입이 추정치에 밑돌 경우 수입 보장에서 제외하는 ‘저지규정’을 두지 않았고, 거액의 재정 지출을 수반함에도 시의회 사전 의결 등 법령상 필요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또 교통연구원과 소속 연구원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과도한 수요예측을 했다”며 용인시에 손해를 입힌 과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2013년부터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화재 사건의 1/3가량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겨울철 화재 건수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화재 피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는 지난 13일 최근 5년간 지역 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 추이와 통계를 분석해 막바지 겨울철 화재 예방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용인지역에서 2182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겨울철에 675건 발생했다. 평균 약 135건(30.9%)의 화재가 겨울철에 발생한 셈이다. 다만, 화재는 전체 화재 발생률 대비 평균 1% 감소했고, 겨울철 화재 발생률은 평균 4.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평균 대비 2022년 겨울철 화재피해 사망자 비율은 25% 증가했고, 재산피해액도 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서 측은 화재 분석을 바탕으로 대형화재에 따른 인한 인명·재산 피해 저감을 목표로 화재 대응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화재 발생시 인명·재산 피해의 위험성이 높은 주거시설, 산업시설 등의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높이고, 특히 공동주택(아파트) 화재에 대한 소방정책과 캠페인
용인신문 | 용인시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담보·저금리 대출 보증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14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소상공인 창업 및 운영자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5년간 무담보로 빌릴 수 있도록 돕고 연 3% 범위에서 1년간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보증수수료도 1년간 지원해 준다. 대출은 지역 내 7개 협약 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새마을금고)에서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각 은행 별 시중금리(개인별 상이)를 적용한다. 지원 대상은 용인지역에서 사업자 등록을 한 후 2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휴폐업을 신고했거나 지방세 체납 업체, 보증 제한 업종(골프장, 주류 도매, 담배 중개 등)은 제한한다. 시는 혁신·스마트 업종 운영 소상공인에게도 무담보·무수수료·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대부분 일반 소상공인과 동일하고 보증수수료는 시가 5년간 지원한다. 대상은 지역 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중 혁신·스마트 기술 도입 또는 온라인을 활용해 영업하는 사업자로 AR·VR, 3D, AI·IOT,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로봇 업체가 해당한
용인신문 |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용인지역 총선이 안갯속에 머무르고 있다. 거대양당이 본격적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조차 이뤄지지 않은데다 용인지역 후보 공천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16일 현재 용인지역 4개 선거구 중 후보가 확정된 곳은 국민의힘 용인병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과 용인정 선거구 강철호 전 현대로보스틱 대표이사 등 두 명 뿐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기도 지역 6명과 충청지역 4명 등 총 12명에 대한 단수 공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경기에서는 고 전 군사법원장(용인병)과 강 전 대표이사(용인정), 5선에 도전하는 김학용 의원(안성), 송석준 의원(이천),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정필재 전 시흥갑 당협위원장(시흥갑) 등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15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및 영남지역 단수 공천 및 경선지역을 발표했지만, 용인지역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4일 용인갑 선거구와 병 선거구 예비후보자 면접을 진행했지만, 16일 현재까지 발표는 없는 상태다. 또 당 차원에서 전략 지역으로 지정한 을과 정 선거구에 대해서도 침묵
용인신문 | 오는 24일로 예정된 용인신협 이사장 및 임원 선출 선거를 두고 처인구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역대 신협 이사장 선거와 달리 초반부터 혼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신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양상은 이번에 선출되는 제14대 이사장의 경우 임기가 오는 2029년까지 총 6년으로 돼 있어 후보 진영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협 중앙회가 그동안 자체 선관위 관리 체계로 치러오던 신협 이사장 선거를 오는 2029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관,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용인신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감된 이사장 후보 등록 결과 신협 전무이사 출신 A씨와 이사 출신 B씨 등 2명이 등록했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 1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선거 초반부터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정 후보자가 조합원으로 구성된 모임에 금품을 기부했다는 내용의 선거법 위반 의혹이 언론사 등에 제보되는가 하면, 또 다른 후보의 경우 현 이사장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자체 선관위에 접수된 것. 선관위 측은 우선 현직 이사장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다만 금품제공 의혹에 대해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사무국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돼 온 김운봉 부의장이 결국 제명됐다. 시의회는 지난 6일 오전 제2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전날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김 부의장 제명 안건에 대해 가결했다. 이날 의회는 제적 의원 32명 가운데 당사자를 제외한 31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본회의에서 비공개 투표를 진행해 참석 의원 24명의 찬성으로 제명안을 가결했다. 또 이에 앞서 김 부의장이 제출한 부의장 사직원에 대해서도 가결 처리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5일 의회 사무국 직원 A씨에게 의회 직원 B씨의 이혼 등 가정사를 들먹이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가 시의회에 ‘의원 행동강령 위반’(성희롱·명예훼손) 혐의로 김 부의장을 신고했고, 의회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벌였다. 이후 시의회 윤리특위는 행동강령 위반과 품위손상 등의 이유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김 부의장의 징계 수위에 대한 의견을 제시를 요청했고, 자문위는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제명 의견을 제시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제명 의결에 대한 처분 무효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용인신문 | 이우현 전 국회의원이 7일 자로 사면복권 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 된 바 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직 주요 공직자, 경제인,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45만 여명에 대해 7일 자로 특별사면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설을 맞아 45만여 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는 특별사면, 감형, 복권에 대한 안건을 상정한다”며 “이번 사면에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이 포함되지만, 무엇보다 이번 사면은 활력있는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면허 행정제재를 특별 감면하고, 식품 접객업자, 생계형 어업인, 여객 화물 운송업자들에 대한 각종 행정 제재의 감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에는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포함됐다. 정치인으로는 이 전 의원을 비롯해 박기춘 전 국회의원, 이재홍 전 파주시장 등 여야 정치인 7명이
용인신문 | 용인시정연구원이 변화하는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용인형 홍수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시정연구원의 기본과제로, 이번에 발표한 ‘홍수 대응 전략’은 그동안 용인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분석을 통해 용인지역의 설계홍수량 변화, 피해 특성 등을 검토해 마련됐다. 연구원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의 모든 유역(경안천, 청미천, 탄천, 진위천, 오산천, 한천 등)은 하천기본계획의 재수립 주기인 10년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반면, 하천정비계획 대비 정비사업 이행률은 4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2020년 청미천(처인구 백암면)과 2022년 탄천(수지구 동천동)에서 각각 50억여 원과 100억여 원에 달하는 대규모 홍수 피해의 원인이 됫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획된 정비사업 미이행 등으로 홍수 등 수해가 과거보다 평균 약 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수 피해 원인과 시설을 분석한 결과, 침수로 인한 민간 건물 피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수의 강도에 따라 소규모 재난 강도일 때는 ‘급류로 인한 하천시설 피해’, 중규모 재난강도일 때는 ‘침수로 인한 민간 건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소방서 측은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의 한 수산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곳이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방서 측은 이번 용인중앙시장 등에서 진행된 컨설팅에서 화재 대응보다는 화재 예방에 힘을 싣고 전통시장의 관계인과 상인들에게 화재 예방에 중점을 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전통시장의 자율 순찰체계를 점검하고 화재 취약시간에 맞춰 철시시간(23시)과 새벽시간(03시)에 소방차 기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하는 등 전 부서가 화재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안기승 서장은 “소방시설은 화재가 발생한 뒤 대응 단계의 조치일 뿐이고 예방단계에서의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며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먼저 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들이 용인중앙시장에서 화재예방 안전컨설팅을 하고 있다.(용인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