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그룹인 국민참여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에도 한나라당 김문수 현 도지사가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을 4%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경기도지역신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09년 12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8%)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한나라당 김문수 현 도지사 40.1%,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36.2%, 민주노동당 김용한 전 경기도당위원장 4.2%,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7.2%의 지지율로 답했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12.3%에 불과해 조사 대상자들은 비교적 지지후보가 확정적이었다.
즉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국민참여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당에서 김진표 최고위원이 후보가 될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현 도지사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들은 “김문수 36.9%, 김진표 33.2%”라고 지지도와 비슷하게 답했다.
성별로는 김문수, 김진표, 심상정 후보 모두 남여 각각 40.7 : 39.4%, 37.0 : 35.4%, 9.5 : 5.0%로 남성에게 지지도가 높은 반면 김용한 후보는 3.3 : 5.0%로 여성의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김문수 지사는 50대, 60대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김진표 최고위원은 30대, 4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나라당 경선 김문수 38.6% ‘여유’
남경필 15.3%, 원유철 3.8% 그쳐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경기도민들은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가 공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김문수 지사 38.6%, 남경필 국회의원 15.3%, 원유철 국회의원 3.8%, 잘모름 42.3%”로 답해 김문수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을 지지했다.
민주당 경선 김진표 35.6% ‘확실’
원혜영 16.3%, 이종걸, 정장선 6%대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35.6%, 원혜영 전 원내대표 16.3%,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6.5%,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6.7%, 잘모름 34.9%”로 김진표 최고위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지지했다.
경기도지역신문협회는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6대 동시 지방선거(도지사, 도교육감, 도의원, 도교육의원, 시장, 시의원)에서 도지사/도교육감 선거를 효율적으로 취재·보도하기 위해 공동취재단(단장 이영호 군포신문 대표)을 구성했으며 선거 전까지 정기적으로 도지사/도교육감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