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감정평가액 9억6000만원짜리 용인 기흥구의 근린생활시설이 불과 2400만원의 공매예정가격으로 다시 시장에 나온다. 감정가의 2.5% 수준이다. 무려 16차례 유찰을 거치면서 예정가격이 감정가보다 9억3600만원 낮아진 셈이어서 용인 지역 공매시장에서도 눈길을 끌 만한 물건으로 떠올랐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정보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455 외 2필지 프리미엄원희캐슬기흥서천 제1층 제일138호로, 물건번호는 2023-13884-001이다. 압류재산으로 분류된 근린생활시설이며 건물 면적은 53.3㎡, 토지 지분 면적은 26.19㎡다.
이 물건의 감정평가금액은 9억6000만원이다. 그러나 반복된 유찰로 이번 공매예정가격은 2400만원까지 내려왔다. 단순 비교하면 감정가 대비 약 97.5%가 떨어진 가격이다. 특히 현재 공매 회차가 38회차에 이르고 유찰 횟수도 16회로 표시돼 있어 장기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9억6000만원 감정했는데…예정가는 2400만원
이번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진행하며 공매대행 의뢰기관은 기흥세무서다. 공고일은 9월 2일이며 입찰은 10월 26일 오후 2시부터 10월 2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 최고가 방식으로, 공동입찰과 대리입찰도 가능하다.
숫자만 놓고 보면 파격적이다. 감정가 9억6000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예정가격 2400만원은 불과 40분의 1 수준이다. 웬만한 중형 승용차 가격 정도의 금액으로 감정가 수억원대 근린생활시설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2400만원은 낙찰가격이 아니라 이번 회차의 공매예정가격이라는 점이다. 여러 명이 입찰에 참여하면 실제 낙찰가격은 이보다 높아질 수 있다.
16번이나 유찰된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공매 물건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감정가 대비 예정가격이 극단적으로 낮아졌다면 왜 그동안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해당 건물이 실제 어떤 상태인지, 현재 누가 점유하고 있는지, 임대차 관계가 있는지, 체납 관리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상가라면 주변 유동인구와 공실률, 임대료 수준, 실제 영업이 가능한 업종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등기부등본과 공매재산명세서, 감정평가서 역시 입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자료다.
특히 공매는 일반적인 부동산 매매처럼 매도인이 물건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거나 책임져주는 거래가 아니다. 낙찰자가 권리관계와 현황을 직접 조사한 뒤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 만큼 겉으로 보이는 ‘할인율’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2400만원짜리 상가’보다 중요한 것은 왜 안 팔렸느냐
이번 물건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분명하다. 용인 기흥구 소재 건물의 1층 근린생활시설이 감정가 9억6000만원에서 2400만원까지 내려왔다는 숫자 자체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매시장에서 진짜 중요한 질문은 “얼마나 싸졌느냐”보다 “왜 16번이나 유찰됐느냐”다. 상권 문제인지, 물건 자체의 이용상 제약이 있는지, 권리나 점유관계 때문인지 등을 확인한 뒤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해야 한다.
오는 10월 말 진행되는 이번 공매에서 실제 응찰자가 나타날지, 또 감정가의 2.5%까지 떨어진 예정가격이 어디까지 올라 낙찰될지 주목된다.
물건번호: 2023-13884-001
소재지: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455 외 2필지 프리미엄원희캐슬기흥서천 1층 제138호
감정가: 9억6000만원 / 공매예정가격: 2400만원 / 유찰: 16회 / 입찰: 10월 26~28일
※ 링크: https://www.onbid.co.kr/op/cltrpbancinf/cltrdtl/CltrDtlController/mvmnCltrDtl.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