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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웰빙/의학)

혈관은 숫자로 경고한다…용인, 9월 한 달 ‘레드서클’ 가동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서 ‘자기혈관 숫자알기’ 캠페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관심 높이고 기업·학교 찾아가는 건강점검도
온라인 챌린지·건강퀴즈·측정 인증 등 3개 구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용인신문 | “내 혈압이 얼마인지 알고 계십니까.”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가 아니면 자신의 혈압이나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숫자 하나쯤 몰라도 별일 없을 것 같지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은 이런 무관심 속에서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용인특례시가 9월 한 달 동안 시민들에게 ‘자기 혈관의 숫자’를 확인해보자고 권하는 이유다.

 

용인특례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인 9월 첫째 주를 맞아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에서 ‘2026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의 핵심은 어렵지 않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혈관 건강과 관련된 주요 수치에 관심을 갖고 평소부터 관리하자는 것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을 포함한다. 문제는 질환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주요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시는 시민들이 건강관리를 거창한 일로 여기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보건소 문턱을 낮춘다.

 

9월 중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에는 ‘레드서클 존’이 마련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혈압과 혈당 등 자신의 건강수치를 확인하고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보건소 안에서만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아니다.

 

시는 지역 기업과 단체, 학교 등과 연계해 찾아가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일부러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지 않더라도 직장과 학교 등 생활공간에서 자신의 혈관 건강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세 개 구 보건소는 시민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건강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처인구보건소와 기흥구보건소는 ‘도전! 내 혈관 건강 레벨 업(Level up)! 온라인 챌린지’와 ‘혈관을 지키는 건강퀴즈 챌린지’를 운영한다. 단순한 건강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문제를 풀고 참여하면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지구보건소는 시민들이 직접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이를 인증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결국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다.

 

건강검진 결과표 속 숫자를 한 번 보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등은 평소 관리가 중요한 만큼 생활습관을 바꾸는 작은 실천도 필요하다. 자신의 건강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혈관 건강관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용인시는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특정 연령층이나 환자만의 문제가 아닌 시민 모두가 평소 챙겨야 할 생활 속 건강관리 문제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용인시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이 자신의 혈관 건강을 돌아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