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폭염과 여름방학이 겹친 8월, 용인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공동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부터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을 살피는 온정의 손길까지, 동네 중심의 지역 복지와 공동체 역할이 더욱 넓어지는 모양새다.
용인시는 수지구 상현2동과 성복동 등지에서 주민 주도의 다양한 여름철 교육·나눔 활동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우선 수지구 상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일 주민자치센터 강의실에서 지역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강 '오감 과학 탐험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며 색깔, 모양, 촉감, 향, 맛 등을 관찰하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조리법 학습을 넘어 오감을 활용해 식재료의 특성을 살피고, 그 안에 담긴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식재료를 직접 탐색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웠으며,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협동심도 배웠다.
이인화 상현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체험을 선사하고자 특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복동에서는 무더위에 지친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성복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30가구를 찾아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과 과일, 체온 조절을 돕는 냉감 여름이불을 직접 전달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후원 물품을 건네는 것은 물론, 폭염 속 어르신과 소외계층의 안부 및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했다.
행정 복지망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 채워주는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해낸 것이다.
유미자 성복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건강하고 온정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전했다.
상현2동의 교육 특강과 성복동의 나눔 활동은 성격은 다르지만, 지역 공동체가 주민들의 일상 속 필요를 직접 살피고 해결한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한다.
인구 110만 명을 넘어선 대규모 도시 용인에서 시민들의 실제 삶의 기반이 되는 ‘동네’ 단위의 주민 조직들이 아이들의 방학 돌봄부터 이웃의 안전까지 살뜰히 챙기며 한층 성숙한 지역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