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 (화)

  • 맑음동두천 27.1℃
  • 맑음강릉 24.4℃
  • 맑음서울 27.0℃
  • 맑음대전 26.8℃
  • 맑음대구 26.1℃
  • 구름많음울산 25.6℃
  • 맑음광주 28.2℃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5℃
  • 맑음제주 28.2℃
  • 맑음강화 26.0℃
  • 맑음보은 24.8℃
  • 맑음금산 26.0℃
  • 맑음강진군 29.0℃
  • 구름많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생활/문화

“축제에서 도시경제로”…용인 ‘컬처노믹스’ 세 번째 실험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7일 출범 … 문화자원, 경제적 가치·시민 삶으로 연결
1~2기 이어 3기 ‘실행 가능한 문화정책’으로 지역경제·공동체 회복 해법 찾는다

 

용인신문 | 축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출발했다. 다음에는 용인을 어떤 도시로 기억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이제 세 번째 질문은 한층 현실적이다. 문화가 실제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다.

 

용인특례시의회가 용인의 문화자원을 경제적 가치와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확장하기 위한 세 번째 연구에 들어갔다.


단순히 문화행사를 늘리는 차원이 아니다. 용인이 이미 갖고 있는 역사와 자연, 생활과 문화, 산업과 공간의 가치를 연결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그 효과가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형 컬처노믹스Ⅲ’는 지난 7일 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올해 연구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박은선 대표를 비롯해 김주환 간사, 안치용·김윤선·김한울·이정열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는 연구 추진 방향과 연간 활동 계획이 공유됐다. 참석 의원들은 문화가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용인 특성에 맞는 정책 대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연구가 눈길을 끄는 것은 ‘용인형 컬처노믹스’가 일회성 연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1기에서는 용인의 역사·자연·생활·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축제 개발 방안을 연구했다. 지역문화의 자생력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기에서는 축제에서 도시 전체로 시야를 넓혔다. 시민참여형 도시브랜드 구축과 권역별 문화·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며 용인의 문화자원을 도시 이미지와 관광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3기는 그동안의 성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변화하는 도시환경과 시민 수요를 반영해 문화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정책 과제를 찾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새로운 축제나 문화행사를 하나 더 만드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 성과를 토대로 용인이 가진 역사와 문화, 산업과 공간의 가치를 어떻게 새롭게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 연구 대상이다.

 

연구단체는 이를 위해 문화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국내외 우수사례를 분석할 예정이다.
다만 다른 도시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가져오지는 않는다. 용인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 산업적 여건과 도시공간에 맞게 사례를 재해석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대안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세대의 수요를 반영하는 것도 이번 연구의 주요 과제다. 현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정책뿐 아니라 앞으로 용인에서 살아갈 세대가 원하는 도시의 모습까지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박은선 대표는 “다른 지역의 성공 사례를 단순히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용인만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공간에 담긴 가치를 새롭게 연결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미래세대가 머물고 싶고 시민 모두가 문화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박은선 대표와 김주환 간사를 비롯해 안치용·김영식·강영웅·김윤선·김한울·이정열 의원이 참여한다. 연구 활동은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결국 ‘용인형 컬처노믹스Ⅲ’가 풀어야 할 과제는 분명하다. 용인이 가진 문화자원을 단순한 볼거리나 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고, 그 가치가 지역경제와 공동체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축제를 고민했던 1기, 도시브랜드로 영역을 넓힌 2기에 이어 세 번째 연구는 이제 ‘문화가 시민의 삶과 도시경제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묻고 있다.

 

올해 말 ‘용인형 컬처노믹스Ⅲ’가 어떤 ‘용인만의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