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서관이 올여름 새로운 피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숲이나 계곡 대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도서관 안에 텐트를 치고 책을 읽는 이색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용인시는 여름철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여름 실내 독서 텐트존'을 8월에도 구성·서농·흥덕도서관에서 이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실내 독서 텐트존은 도서관 시청각실을 작은 캠핑장처럼 꾸민 공간이다. 그늘막 텐트와 미니 서가를 설치해 마치 캠핑을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조용한 도서관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책과 휴식, 놀이를 함께 즐기는 '북캠핑(Book+Camping)'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1000피스 대형 퍼즐 맞추기를 비롯해 스텐실 엽서 만들기, 포스트잇으로 꾸미는 커뮤니티 토크보드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여름 추억을 만드는 문화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7월 영덕·기흥·보라도서관에서 열린 프로그램에는 모두 622명이 참여했다. 특히 기흥도서관에서 함께 진행한 가족 영화 상영회는 높은 호응을 얻으며 "계속 운영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질 정도였다.
인기에 힘입어 프로그램은 8월에도 계속된다. 구성도서관은 4일부터 7일까지, 서농도서관은 12일부터 14일까지, 흥덕도서관은 26일부터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당일 도서관 자료실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관 회원증만 있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여름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원한 북캠핑을 즐기며 색다른 독서의 재미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