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한때는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번져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하천변이 이제는 운동을 하고, 잠시 앉아 쉬며,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는 생활 속 쉼터로 탈바꿈했다. 단순히 시설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들이 실제로 머물고 이용하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도심 하천의 역할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는 상현동 790-3번지 원천리천 일원 460㎡ 부지에 주민 쉼터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은 그동안 불법 쓰레기 투기와 악취가 반복되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졌던 공간이다. 하천을 따라 오가는 시민들은 환경 개선을 꾸준히 요구했고, 방치된 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꿔 달라는 민원도 계속 제기됐다.
수지구는 이러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 4월부터 7월 13일까지 총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새롭게 조성된 쉼터에는 바닥을 새롭게 포장하고 운동기구를 설치해 누구나 가볍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비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퍼걸러를 마련했고, 버스승강장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우회 데크도 설치했다. 하천을 따라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기능을 갖춘 것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하천을 단순한 치수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책임지는 생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번 원천리천 정비 역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에는 민원 처리의 대상이었던 공간이 이제는 주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하천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지구는 앞으로도 원천리천을 생태와 휴식, 건강이 공존하는 친수공간으로 지속 관리해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수지구 관계자는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휴식공간과 운동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원천리천이 생태와 여가, 건강이 함께하는 도심 속 하천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