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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폭염에 더 뜨거운 나눔

용인시·이마트, 저소득층 400가구에 2000만원 상당 여름김치 전달

 

용인신문 |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에게 여름은 더위보다 '반찬 걱정'이 먼저 찾아오는 계절이다. 김장김치가 바닥나고 장을 보러 나가기조차 쉽지 않은 시기, 냉장고 한편을 채워줄 김치 한 통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안부를 묻는 위로가 된다.

 

용인시가 지역 내 저소득층 400가구에 여름김치를 전달하며 무더위 속 이웃들의 식탁을 지켰다. 이번 지원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총 2000만 원 상당의 김치가 각 가정에 전달됐다.

 

이번 나눔은 단순히 물품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김치를 전하는 과정에서 대상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살피며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도 함께 이뤄졌다. 무더위 속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는 짧은 방문이지만 사람의 온기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사업은 용인시와 지역 내 이마트 7개 점이 함께 추진하는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하나다. 용인점과 동백·흥덕점·죽전·보라점·수지·TR구성 점이 참여해 지역사회 나눔에 힘을 보탰으며, 수지무한돌봄네트워크팀인 수지노인복지관이 대상자 발굴과 전달을 맡아 현장 지원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사업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용인시와 이마트는 지난 2014년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이후 10년이 넘도록 같은 약속을 이어오고 있다. 계절마다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어버이날 선물세트 지원을 비롯해 여름용품 지원, 여름김치 나눔, 겨울 난방용품 지원, 바자회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복지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폭염은 모두에게 덥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계와 건강을 동시에 위협하는 재난이 되기도 한다. 특히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홀몸노인과 취약계층에게는 기본적인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 자체가 여름을 견디는 힘이 된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을 확대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작은 김치 한 통에서 시작된 나눔이 올여름 누군가에게는 가장 든든한 한 끼이자, 지역사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따뜻한 신호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