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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도 등 돌렸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성적표' 59.3%가 '낙제'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60% 육박
주식 시장 정책은 '팽팽'… 민생 경제 살리기 '특단의 대책' 절실

 

용인신문 |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긍정적 평가보다 부정적 평가가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며,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던 40대와 50대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표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59.3%로 집계됐다. ‘잘한다’는 응답은 33.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정책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 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한 강한 경고음으로 읽힌다. 특히 ‘내 집 마련’의 꿈이 좌절된 18세~20대(부정 70.7%)와 30대(66.4%)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정권의 견고한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40대와 50대마저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별로도 민심의 이반은 뚜렷하다. 부동산 정책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부정 65.9%)과 인천·경기(부정 64.4%) 등 수도권 민심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우세했던 호남권을 제외하면, 전국 어디에서도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권의 한 전문가는 “부동산은 민생과 직결되는 가장 예민한 이슈”라며 “4050 세대까지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는 것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통제하는 방식에 대해 중산층이 근본적인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식 시장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 여론이 46.8%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는 부동산 정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운 국민이 현재의 주식 정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현재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두 축의 민생 경제 정책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와 투기 억제책, 그리고 주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체질 개선 없이는 국정 동력을 상회하는 민심의 반발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시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핀셋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