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일대 대규모 토지가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경매 시장에 나왔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이 진행 중인 원삼면에 위치한 생산관리지역 토지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다만 농지취득자격증명이 필요한 데다 일부는 지분 매각인 만큼 권리분석과 활용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매 자료에 따르면 이번 물건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27-3 외 3필지다. 총 토지면적은 3647㎡(약 1103평)이며 감정가는 6억8154만7500원이다. 그러나 두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는 감정가의 49% 수준인 3억3395만8000원까지 낮아졌다.
입찰은 7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입찰보증금은 최저입찰가의 10%인 약 3339만원이다. 낙찰 후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 이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경매 대상은 모두 생산관리지역 내 토지다. 세부적으로는 사암리 27-3(802㎡), 28-2(1873㎡), 27-6(542㎡) 등이며 일부 필지는 지분 형태로 매각된다. 토지 이용현황은 대부분 답(논)으로 표시돼 있고 일부는 형상 부정형 토지다.
특히 가장 큰 필지인 사암리 28-2는 약 1873㎡ 가운데 지분만 매각되는 형태여서 실제 사용과 처분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공동소유 토지는 다른 공유자와의 협의가 필요할 수 있으며, 향후 분할이나 활용 계획도 미리 검토해야 한다.
또한 해당 토지는 농지에 해당하는 만큼 낙찰자가 소유권을 이전받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야 한다. 실경작 목적 여부와 관련 법령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지는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생산관리지역은 농업과 개발을 함께 고려하는 관리지역으로 공장이나 창고 등 일부 시설은 허용되지만 용도지역 규제에 따라 건축 가능 범위가 제한된다. 따라서 투자 전 건축 가능 여부와 진입도로, 기반시설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시지가는 ㎡당 약 9만9000원 수준이지만 이번 최저입찰가는 감정가 대비 크게 낮아 가격 경쟁력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유찰됐다고 해서 반드시 저렴한 물건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장 접근성, 도로 접면, 토지 형상, 지분 구조 등 실제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권리관계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경매 자료상 채권자는 근저당권자로 표시돼 있으며 임의경매 절차를 통해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최종 입찰 전에는 반드시 등기부등본과 공매 공고문을 다시 확인해 말소기준권리와 인수 권리 여부를 재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삼면은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장기적인 관심을 받는 지역이지만 개발 기대감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개별 토지의 활용성과 법적 규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지분 매각 물건은 일반 토지보다 난도가 높아 초보 투자자는 전문가의 권리분석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