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사진가 고창수의 개인전 《공간과 소리2 (Space and Sound 2)》가 오는 8월 1일부터 6일 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무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동일 주제로 공간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다시 정의하기를 반복해 온 작가의 치열한 사유가 응축된 '확장판' 전시다.
작가는 공간을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닌 구조물, 인간, 빛, 그림자, 시간이 교차하는 다층적 관계의 장으로 바라본다.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낸 미니멀한 프레임 속에서 사진 속 인물은 중심 주체가 아닌 공간의 일부로 존재하며 완벽한 시각적 균형을 이뤄낸다.
특히 전시의 핵심인 ‘소리’는 청각적 음파를 넘어선다. 시각적 거리감과 정적, 공기의 밀도,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시선의 흐름을 일종의 소리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프레임 속 모든 객체를 위계 없이 평등하게 바라보며, 관람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듣고 기억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제시한다.
고창수 작가는 “공간에 투영되는 구조물과 인간, 그 사이를 관통하는 소리들은 수많은 감정과 기억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어 나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작가가 지독하게 덜어내고 본질만 남긴 공간의 온도와 울림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