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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10대 시의회, ‘원 구성’ 샅바싸움 본격화

민주당, 과반 이상 확보 ‘주도권’
전반기 의장 장정순·김진석 물망
국힘 부의장 4선 김희영 등 유력

용인신문 |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지역 정치권의 시선은 제10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으로 향하고 있다. 총 34석의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8석으로 2석 많은 다수당을 차지한 가운데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치 의지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9대 시의회 당시 전‧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두고 양 정당 간 대립은 물론 각 정당 내에서도 큰 내홍을 치른 탓에, 지역정가와 시민들의 시선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 과정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7월 1일 출범하는 제10대 용인시의회는 전체 34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8석, 국민의힘이 16석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민주당이 의장단 구성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정당 간 의석 비율이 지난 9대 시의회와 유사한 탓에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은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다.

 

9대 시의회 후반기 현재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국민의힘이 선출됐고, 6개의 상임위도 각각 3대 3으로 배분돼 있다.

 

다만,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갖을 수 있는 운영위원회와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직을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전반기 의장 역시 민주당 내부 교통정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민주당 당선인 가운데 4선은 장정순(아선거구‧여) 3선은 김진석(가 선거구), 황재욱(카 선거구) 등 2명이다.

 

또 재선은 박병민(가 선거구), 임현수(라 선거구), 신나연(마 선거구), 박희정(바 선거구), 이교우((자 선거구), 신현녀(차 선거구), 이상욱(카 선거구) 등 7명이다. 재선 이상 다선 시의원 수만 10명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소속 재선 이상 그룹 10명 중 다수가 전반기 의장단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전반기 의장 3파전… ‘처인구 의장’ 목소리

특히 의장직을 두고서는 3선 이상 시의원 3명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4선에 오른 장 의원의 경우 선거 전부터 의장 출마 의지를 피력해 왔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선거 결과 민주당 소속 다선의원이 10명이 입성하면서, 의장 도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장 의원의 경우 지난 9대 시의회 후반기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동료의원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가 적발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민주당 소속 다선 의원들 내에서는 장 의원의 의장 출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다수’라는 전언이다.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정가 내에서는 의장 선출과 관련, 지역에 따른 안배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7대 시의회(2014년 7월~2018년 6월) 전반기 이후 처인구 지역 의장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7대 후반기부터 9대 시의회 말까지 기흥구와 수지구 출신 시의원들이 의장을 맡아온 만큼, 이번에는 처인구 지역 의장이 선출돼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처인구에서도 다수당 소속의 3선 이상 의원 중 한 명이 선출된 만큼, 그동안 다수당 소속 최다선 의원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온 불이익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및 이동·남사 국가산단 등 용인시를 둘러싼 굵직한 현안들이 처인구에 몰려있는 만큼, 처인구 출신 의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국힘, 부의장 3파전… 초선 표심 주목

국민의힘은 전반기 부의장과 의장단 구성을 두고 물밑 경쟁이 시작된 모습이다. 10대 시의회에 입성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총 16명으로, 이중 다선의원은 6명이다.

 

김희영(사 선거구‧여) 의원이 4선으로 최다선 고지에 올랐고, 김영식(다 선거구), 안치용(라 선거구), 김길수(마 선거구), 강영웅(아 선거구), 박은선(카 선거구‧여) 의원이 재선에 당선됐다.

 

이중 부의장 후보로는 김희영 의원과 김영식‧김길수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희영 의원의 경우 최다선인 만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 역시 지난 9대 시의회 후반기, 유진선 의장에 대한 징계안을 두고 당내 불협화음이 있던 터라 안심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특히 국민의힘에 배분될 부의장 직의 경우 10명의 초선 의원들의 표심에 따라 결정되는 탓에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은 선거 직후에 치러지는 터라, 각 지역별 당협위원장의 의중도 부의장 후보 선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경우 부의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민주당 보다는 원활한 내부 소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명의 다선 의원 중 전반기에 부의장과 3석의 상임위원장, 당 대표 의원 등 총 5명이 지도부 입성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국회와 경기도의회 등 상급 의회들이 다선 중심으로 의장단을 꾸리는 가장 큰 이유가 시민들에게 보여지는 ‘자리 싸움’인식을 없애기 위함”이라며 “10대 시의회는 여야 모두 의장단 선출을 두고 내홍이 비춰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용인시의회 본회의장 의장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