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의 초대 기획전 ‘인생, 그리고’가 알파갤러리에서 17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조영남이 수십 년간 캔버스 위에 담아온 삶의 흔적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아트디렉터 김민주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조영남의 다채로운 회화 세계가 ‘인생’이라는 키워드로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조영남의 인생은 ‘그리고’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가수로, 화가로, 때로는 논쟁의 한복판에 선 인물로 늘 세상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아온 그는 특유의 낙천과 유머로 다음 걸음을 내딛어 왔다. 그는 결코 쓰러지지 않고 웃음을 택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 ‘인생, 그리고’는 그가 캔버스 위에 펼쳐놓은 ‘살아낸 시간들’의 기록이다. 팝아트적 감수성과 한국적 정서가 절묘하게 뒤섞인 그의 화면에는 화려함과 쓸쓸함이 공존하며, 가벼운 웃음 뒤에 묻어나는 진지함이 돋보인다. 멜로디 대신 색을 고르고 가사 대신 붓질로 감정을 뱉어낸 그에게 그림은 곧 ‘노래의 연장’이었던 셈이다.
특히 조영남은 오랜 시간 친숙하게 사용해 온 알파 물감과 화구를 통해 자신만의 색채와 표현 세계를 완성해 왔다. 이는 예술이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작된다는 소박하면서도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술계 관계자는 “조영남의 인생이 유독 특별해서라기보다, 그 안에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겪었을 흔들림과 버팀이 담겨 있기에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라며, “그림 앞에 서는 순간 관객들은 지나온 날을 떠올리고, 앞으로의 날들을 다독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알파본점 4층 알파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중인 7월 8일 오후 4시에는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되어 있어, 그의 음악과 미술 세계를 동시에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3788-94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