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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식 선거운동 돌입… 용인시장 ‘초박빙’

6·3 지방선거 D-9

민주 현근택·국힘 이상일 ‘표심 공략’ 사활… 승리 예측불허
도의원 선거 3선거구 출마 민주 남종섭 3선 고지 ‘무혈 입성’

 

용인신문 |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1일 일제히 시작되면서 13일간의 뜨거운 열전의 막이 올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양향자, 개혁신당 조응천, 진보당 홍성규, 국민연합 김현욱 등 5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 임태희 후보와 진보진영 안민석 후보 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이외에도 경기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 75명, 광역의원 293명, 기초의원 650명 등이 출마해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용인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격돌하는 용인시장 선거를 비롯해, 각급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다음 달 2일까지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 용인시장, 현근택 vs 이상일 ‘초박빙’

이번 지방선거에서 용인지역 최대 이슈는 단연 재선 용인시장의 탄생 여부다. 당초 용인시장 선거는 양당 간의 정당 지지율 격차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경인일보와 인천일보가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각각 7.0%p와 7.4%p로 모두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특히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용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17~18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현 후보는 46.7%, 이 후보는 4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단 3.0%p로, 지난달 조사들에 비해 격차가 더욱 좁혀지며 접전 양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번 중부일보 조사의 경우, 지난 15일 있었던 조국혁신당 서남권 용인시장 후보의 현 후보 지지 선언 효과까지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여서 국민의힘 이 후보의 추격세가 매우 매섭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 측을 비롯한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정당 지지율의 뚜렷한 격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중부일보 여론조사 결과 용인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1%, 국민의힘이 32.9%로 집계돼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14.2%p 차이로 확연한 강세를 보였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2.2%, 진보당 0.5% 순이었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매섭게 추격하더라도 15%p에 육박하는 기본 정당 지지율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공존한다.

 

민주당 지역 정가 관계자는 “용인은 인구의 80%가 공동주택(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이른바 ‘아파트 속 민심’을 표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라며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이 결국 정당 지지율과 동조화된 투표 성향을 강하게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 용인 유권자, ‘50대’ 최다… 표심 분수령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용인지역 유권자 수는 총 92만 584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용인시 전체 인구인 109만 2125명 중 무려 84.77%에 달하는 규모다.

 

구별 유권자 현황을 보면 기흥구가 45만 9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처인구 24만 8071명, 수지구 21만 82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유권자 분포를 살펴보면 ▲18~19세 2만 5324명(2.74%) ▲20~29세 12만 5369명(13.54%) ▲30~39세 13만 8470명(14.96%) ▲40~49세 17만 8976명(19.33%) ▲50~59세 19만 3575명(20.91%) ▲60~69세 13만 5806명(14.67%) ▲70세 이상 12만 8329명(13.86%)으로 조사됐다.

 

전체 유권자 중 50대(20.9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40대(19.33%)가 바짝 쫓고 있다.

 

인구 분포상 40대와 50대 유권자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중장년층의 표심 향방이 용인시장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시·도의원 11명 ‘무투표 당선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 지방선거 사상 가장 많은 무투표 당선 사례가 나와 지역 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 후보가 없어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총 11명이다.

 

먼저 경기도의원 용인시 제3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현 도의원이 경쟁자 없이 3선 고지에 무혈 입성하게 됐다. 중진 반열에 오른 남 의원은 향후 경기도의회 의장직 도전 가능성도 강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대거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용인시의원 나 선거구(이동·남사·중앙·삼가)의 김종억(민주·68)·권병손(국힘·48) 후보, 마 선거구(구갈·상갈)의 신나연(민주·46·여)·김길수(국힘·56) 후보, 아 선거구(풍덕천1·동천)의 장정순(민주·63·여)·강영웅(국힘·45)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또한 용인시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유정(42·여)·신민욱(32) 후보와 국민의힘 변유선(34·여)·박인성(28) 후보 역시 의회 입성을 조기에 확정 지으며 무혈입성 대열에 합류했다.

 

■ 29~30일 사전투표… 신분증은 필수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을 위한 사전투표는 오는 29일(금)과 30일(토)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는 시민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전통적인 신분증 외에도,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나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공인된 모바일 신분증을 제시해도 투표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론조사상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초박빙 정세 속에서는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많이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번 주말에 진행되는 사전투표율의 수치가 이번 용인지역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첫 번째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급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3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의 선거유세 출정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