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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난자를 되돌릴 수 있을까

“좋은 난자 찾기”에서 “난자 되살리기”로

 

용인신문 | 난임 치료의 기본은 단순하다. 좋은 난자를 골라 쓰는 것이다. 많이 채취하고, 그중에서 상태가 괜찮은 배아를 골라 이식한다. 지금까지의 IVF는 결국 ‘선별 기술’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 흐름을 뒤흔드는 연구가 등장했다. 난자를 고르는 게 아니라, 아예 “되돌리겠다”는 시도다.

 

핵심은 SGO1(Shugoshin-1)이라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난자가 나눠질 때 염색체를 정확하게 붙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 단백질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그러면 염색체가 제대로 나뉘지 않는다. 하나가 더 붙거나 빠지는 식이다. 이것이 바로 난자 노화의 핵심이다.

 

연구자들에 때르면, 부족해진 SGO1을 다시 넣어주는 방식이다.

 

mRNA나 단백질을 주입해 난자의 분리 기능을 회복시키려는 것이다. 초기 결과는 꽤 강력하다. 염색체 오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결론은 간단하다. “난자를 젊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아직 이 기술은 사람 대상 임상 단계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실험실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실제 임신, 출산까지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난자 노화는 하나의 원인으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 에너지 문제,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DNA 손상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무너진다. SGO1은 그중 하나일 뿐이다. 즉, 일부를 고쳤다고 전체가 회복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난임치료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틀린 배아를 걸러내는 기술”이 중심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PGT-A다. 이미 만들어진 배아를 검사해 정상만 골라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보편화된다면 접근이 달라진다. 애초에 틀리지 않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즉, 선별 이전 단계에서 개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검증된다면, 난임 치료의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 배아를 버리는 비율이 줄어들고, 치료 전략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확실한 것은 단 하나.

 

“난자 회춘”이라는 표현은 아직 과학이 아니라 기대에 가깝다는 것. 생식의학은 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과장과 기대가 먼저 움직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재현이다. 실제 환자에서, 실제 임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해야 한다.

 

이제 난자를 고르던 시대에서, 난자에 개입하는 시대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렸지만, 현실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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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난임전문기자가 국내외 생식의학 관련 연구, 정책 자료, 통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전달하는 해설입니다. 의학적 판단과 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미지: AI 생성 (ChatGPT, OpenAI) /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시각 자료입니다.

 

 

 

※ 글의 출처

뉴욕포스트(2026.1.13), 워싱턴포스트(2026.1.9), 악시오스(2026년 최근 보도), 피플닷컴(2026년 최근 보도), 월스트리트저널(2026년 보도)

 

※ 이 기사는 아기성공연구소 제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