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최근 난임 치료 현장에서 새로운 이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난소 PRP(Platelet-Rich Plasma)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으로, 성장인자를 이용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다.
난소 PRP치료는 난소기능저하 여성들 사이에서는 “난소를 다시 깨운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기존 치료로 반응이 없던 환자군에서 특히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PRP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채취한 뒤 혈소판을 농축해 성장인자를 추출하고, 이를 난소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원래는 관절이나 피부 재생 분야에서 활용되던 기술이 생식의학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다. 일부 연구에서는 난소기능저하 환자에서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 상승, 난포 수 증가, 배란 반응 개선 등이 보고됐다. 반응 개선율을 약 30~40% 수준으로 제시한 연구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를 곧바로 ‘난소 재생’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난소는 한 번 소모된 난포를 다시 만들어내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 기존 생식의학의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RP 이후 관찰되는 변화가 실제 재생인지, 일시적인 자극 효과인지, 혹은 측정 변동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특히 임상적으로 중요한 지표인 임신율과 출산율 개선에 대해서는 근거가 제한적이다. 난포 수 증가가 곧바로 난자 질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확실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과의 일관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주요 학회 역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인간생식배아학회와 미국생식의학회는 현재까지 PRP를 표준 치료로 권고하지 않고 있다. 무작위 대조 연구가 부족하고,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 현장에서는 PRP 시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존 치료로 한계에 부딪힌 환자들이 새로운 선택지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난소기능저하나 고령 환자군에서는 선택 가능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기대 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재생’, ‘회춘’과 같은 표현이 과학적 근거를 넘어 환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술 비용과 시간 소모를 고려할 때, 치료 효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PRP는 가능성이 탐색되고 있는 단계의 치료로 평가된다. 일부 환자에서 의미 있는 반응이 보고되고 있지만, 이를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치료 선택에 앞서 근거 수준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난임 치료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시간과 확률의 싸움이다. 새로운 치료가 등장할 때마다 기대와 검증 사이의 균형이 요구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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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난임 관련 최신 연구와 공개된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해설 기사입니다. 이미지: AI 생성 (ChatGPT, OpenAI) /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시각 자료입니다.
※ 기사의 출처
판다레스키스 N, 외. 「혈소판 풍부 혈장을 이용한 난소 재생 치료의 임상 적용」, 재생의학 저널(Stem Cell Research & Therapy)
사파리 S, 외. 「난소기능저하 환자에서 PRP 주입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산부인과학 및 생식의학 리뷰(Archives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 이 기사는 아기성공연구소 제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