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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현1구역, 20년 만에 재개발 청사진 확정

왕산리 일원 2만 3793.2㎡ 면적
용인시, 사업시행계획 인가·고시
용적률 400% 35층 아파트 들어서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의 주거 지형도를 바꿀 핵심 사업이자, 용인지역 내 세 번째 재개발 사업인 ‘모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20년 가까운 기다림 끝에 사업 시행의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 14일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789-3번지 일원(2만 3793.2㎡)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기본계획 수립과 추진위원회 승인으로 첫발을 뗀 모현1구역은 2010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 설립까지 순항하는 듯했으나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10년 넘게 장기 표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용인 지역이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대형 호재를 맞이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더해지면서 2024년 사업시행계획이 접수됐다.

 

이번 인가는 정비사업의 7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20년 만에 비로소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모현1구역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하고 기반 시설이 열악해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 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건폐율 23.51%, 용적률 399.98%가 적용되어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 동에 총 622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400%에 육박하는 높은 용적률을 통해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상 35층이라는 고층 설계가 도입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던 모현읍 일대에서 보기 드문 마천루로, 완공 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기점으로 노후 주거지의 체계적인 정비와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 신청과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향후 절차가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서는 모현1구역의 변화가 단순한 신축 아파트 공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영향력이 처인구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모현읍은 광주와 용인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거대 일자리를 지탱할 배후 주거지로서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 모현읍 일대는 건축물 노후화와 기반 시설 부족으로 몸살을 앓아왔지만, 모현1구역을 통해 체계적 정비와 함께 지역의 주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현 1구역이 향후 이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 사업 조감도(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