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1 (목)

  • 흐림동두천 18.6℃
  • 흐림강릉 15.8℃
  • 흐림서울 19.7℃
  • 대전 18.0℃
  • 흐림대구 18.9℃
  • 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7.8℃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17.4℃
  • 흐림제주 18.4℃
  • 흐림강화 19.2℃
  • 흐림보은 17.8℃
  • 흐림금산 17.8℃
  • 흐림강진군 17.1℃
  • 흐림경주시 17.6℃
  • 흐림거제 18.4℃
기상청 제공

정치

용인 도의원 1명·시의원 2명 늘어난다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 초안 일부지역 정수 조정
중대선거구·인구↑반영… 시의원 ‘4인 선거구’ 2곳 탄생

 

용인신문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안의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용인지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인구 증가와 중대선거구제 시범 실시 영향으로 용인지역 광역·기초의원 정수가 일제히 상향 조정된 가운데,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른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원회)가 발표한 획정 초안에 따르면, 용인시의회 의원 정수는 현행 32명(지역구 28, 비례 4)에서 34명(지역구 30, 비례 4)으로 2명 증원된다. 광역의원인 경기도의원 정수 역시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1명 늘어난다.

 

이러한 증원은 용인시의 급격한 인구 팽창과 더불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중대선거구 확대 방침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이번 획정안에서 용인은 ‘라선거구’(신갈, 영덕1·2, 기흥, 서농)와 ‘카선거구’(보정, 죽전1·2·3, 상현2)가 각각 4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대선거구로 지정되며 중대선거구제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인 시의원 선거구별 정수를 보면 △가선거구(포곡, 모현, 역북, 유림1) 3명 △나선거구(이동, 남사, 중앙, 삼가) 2명 △다선거구(양지, 원삼, 백암, 유림2, 동부) 3명 △사선거구(상현1·3, 성복) 3명 △차선거구(구성, 마북, 동백1·3) 3명 등이 배정됐다. 그 외 나·마·바·아·자 선거구는 각각 2명씩 선출한다.(사진 참조)

 

시의원 정수가 늘어난 지역은 다선거구(양지,원삼,백암,유림2,동부)와 라선거구(신갈,영덕1·2,기흥,서농)로, 각각 1명씩 증가했다.

 

■ 화성·용인 ‘증원’… 성남·부천 ‘감소’

경기도 전체 기초의원 정수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463명에서 472명으로 9명 증가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법정 정수 465명에 중대선거구 시범 실시 지역 증원분 7명이 합산된 수치다.

 

도의원 정수 또한 지역구 146명, 비례 21명 등 총 167명으로 확대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화성시가 6명 증원(25명→31명)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용인(2명), 평택(2명), 파주·광명·양주·오산(각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구가 감소하거나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성남시와 부천시는 각각 2명씩 정수가 줄었으며, 안산시와 이천시도 각 1명씩 감원되는 안이 담겼다.

 

■ 감원 지역 정치권 반발

의원 정수가 줄어든 지역을 중심으로 정치권은 거세게 들끓고 있다. 성남, 부천 등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획정안을 수정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획정안은 경기도지사에게 제출된 뒤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구 사수를 위한 여야 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수정당의 반발도 변수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전체 선거구의 절반 이상을 2인 선거구로 유지한 것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담합”이라며 “안산, 시흥 등 일부 지역에서 3~4인 선거구를 쪼갠 것은 소수 정당의 진입을 막기 위한 표적 획정”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법정 기한을 5개월이나 넘긴 ‘늑장 발표’로 인해 정치 신인들의 대응권을 박탈했다는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제기됐다.

 

■ 30일 도의회 본회의 ‘운명의 날’

도의회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관련 조례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용인과 같이 정수가 늘어난 지역은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감원 지역과 소수정당의 반발이 거세 본회의 통과까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용인지역 정가 관계자는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의원 정수 확대는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다만 경기도 전체 선거구 획정이 늦어짐에 따라 예비후보들의 혼란이 큰 만큼, 도의회에서 조속하고 공정한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