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뚜렷한 경쟁자 없어 단독 출마 전망… ‘미래 교육감’ 이미지 굳히기
안, 경선 결과 최종 확정… 교육학 박사·교수 출신 5선 국회의원
용인신문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5선 국회의원 출신 안민석 예비후보와 임태희 현 교육감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며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14년 만에 경기교육 권력을 보수로 가져온 임 교육감의 ‘수성’과 이를 탈환하려는 안 전 의원의 ‘공성’이 맞붙는 모양새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안민석 전 의원을 ‘2026년 경기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도민 여론조사 45%와 선거인단 투표 55%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약 7만 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이 참여해 70.8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육학 박사이자 교수 출신인 안 후보는 5선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과 정책 추진력을 내세워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교육 개혁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승리”라며 “AI 기반 학생 맞춤형 플랫폼 구축 등 10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으로 진보 교육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유은혜 측 ‘대리 등록’ 의혹 제기
민주‧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가 선출됐지만,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내홍에 따른 불씨도 남아있다. 지난 1월 발족 이후 단일화 방식과 여론조사 문항, ‘색깔론’ 홍보물 논란 등으로 석 달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혁신연대는 단일후보 발표 직후 또 다른 암초에 부딪혔다.
유은혜 예비후보 측이 선거인단 선정 과정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의신청을 접수한 것.
유 예비후보 측은 지난 23일 “특정 후보 측이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원격 인증 및 참가비 대리 납부 등 조직적인 대리 등록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혁신연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후보 측은 “본인 인증과 본인 명의 납부 원칙을 어긴 집단 일괄 등록은 단일화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후보 확정 공표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단일화 자체가 원천 무효가 될 수 있어, 본선 가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 보수 ‘수성’ vs 진보 ‘탈환’ 빅매치
이 같은 잡음 속에서도 경기교육감 본선은 임태희 교육감과 안민석 전 의원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임 교육감에 대항할 뚜렷한 주자가 없어 사실상 단독 출마 형태가 될 전망이다. 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이 정치적 견해에 휘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미래 교육감’ 이미지를 굳히기에 나섰다.
도교육감 선거는 2009년 직선제 도입 이후 민주진보 진영이 독주해오다 2022년 처음으로 보수 교육감이 당선된 곳이다.
안 후보가 진보 진영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탈환에 성공할지, 아니면 임 교육감이 보수 교육 행정의 안정성을 입증하며 재선에 성공할지 1400만 경기도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