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생활밀착형 복합복지시설 ‘보정미르휴먼센터’가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2007년 부지 매입 이후 무려 19년 만에 결실을 본 이 시설은 죽전택지개발지구와 보정동 지역의 복지 지형을 바꿀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일 보정미르휴먼센터의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입주 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시설의 출발을 축하했다.
보정미르휴먼센터의 역사는 지난 2007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죽전택지개발지구 사업 계획에 포함된 후 2007년 부지매입과 함께 야심 차게 추진됐으나, 시의 재정 여건과 우선순위 조정 등 여러 풍파를 겪으며 사업이 장기간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잊혀가던 사업에 다시 활기가 돈 것은 지난 2018년이다. 시는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를 수렴해 사업 재추진에 나섰고, 2020년 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도비 8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21년 설계 공모와 기공식을 거쳐 총사업비 776억 원이 투입된 끝에, 19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보정동 1264-2번지 일원에 건립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 5,948㎡ 규모로, 단일 시설로는 용인지역 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복합 공간이다.
보육, 교육, 문화, 체육, 복지 기능을 한 지붕 아래 모아 세대 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1층에는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도서관과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키워줄 ‘청소년 문화의 집’이 들어섰고, 2층과 3층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관(시니어식당, 당구장, 탁구장 등)과 발달·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주간이용센터가 마련되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또한 스포츠센터에서는 배드민턴과 농구 등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다.
4층에는 ‘회복’을 주제로 한 특화 공공도서관인 ‘보정도서관’이 자리했다. 미디어월과 디지털 갤러리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춰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선 복합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시장은 축사에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려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에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보정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사 올 때부터 들어온다던 복지관이 이제야 문을 열어 감개무량하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동네 분위기가 한층 밝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시는 보정미르휴먼센터가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의 통합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영 과정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보정미르휴먼센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