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 명의 전문가 대면한 작가의 통찰
신개념 진로서로 탄생… 청춘 필독서
용인신문 | 고연봉, 유망 직업 리스트가 쏟아지는 시대. 하지만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더욱 무기력해진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성적에 맞춰 전공 선택을 도우려는 학부모, 취업난과 AI의 공습 속에서 불안한 청춘들,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 ‘진로서’가 출간됐다.
도서출판 별꽃에서 출간된 이승주 작가의 『AI는 알려주지 않는 나의 미래 직업_AI시대 직업설계서』는 그동안 유망 직업만을 제시하는 진로서와 확연히 구별되는 신개념 진로서다. 진로 선택 전에 스스로의 성향을 똑바로 파악하게 하고, 또한 직업의 본질을 정확히 알게 한 후 진로를 선택하도록 하여 누구나 후회 없는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 2부 330여 쪽 방대한 분량의 책은 AI는 알려주지 않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개발하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2부에서는 추상적으로만 알았던 직업의 세계를 기질별로 구체화하여 보여준다.
저자 이승주는 방송작가, 공무원, 기자를 거치며 30년간 각 분야의 정점에 선 전문가 1만 명을 대면했다. 법조인부터 의사, 교수, 예술가, 기업인, 정치인까지 그들의 삶을 곁에서 지켜본 저자의 결론은 명확하다. 성공과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지능이 아니라, 자신의 기질에 맞는 일을 선택해서 집중할 수 있는 힘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흔한 MBTI 식 분류나 성적에 맞춘 진로 지도를 거부한다. 대신 우리가 숨기고 싶어 했던 ‘약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예민함은 타인의 요구를 읽어내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무뚝뚝함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논리적 근거’로, 게으름은 반복 노동을 효율화하는 ‘시스템 설계 능력’으로 치환된다. 단점이라 치부했던 기질이 특정 직업군에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부에 대한 재해석이다. 저자는 학교 수업을 ‘입시용 지식 습득’이 아닌 ‘직업적 적성 시뮬레이션’으로 정의한다. 수학은 논리적 내구력을 기르는 연습이며, 국어는 소통의 생존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저자 스스로가 이 책의 살아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모두가 선망하는 안정적인 공무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그녀는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세상과 만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지만, 정작 그 일을 수행할 ‘당신의 기질’과 ‘현장의 고통’ 사이의 상관관계는 알려주지 않는다. 진로의 갈림길에서 불안해하는 청소년과 학부모, 이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불안이 아닌 ‘나’로부터 출발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정직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이승주 작가의 저서로는 『난임의사에게 속지 않는 법』 (초이스북), 『난임 전문의 26인 이 말하는 임신의 기술』 (희망마루), 『당신 팔자엔 다 이유가 있다』 (부크크), 『부자 뇌 가난한 뇌』 (초이스북), 『니몸 알고 내몸 알면』(희망마루)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