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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의학

‘세포 프라이밍’ 통한 줄기세포 기능 강화 원리 규명

바이오 벤처·의료진 공동 연구팀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
미토콘드리아 표적 자극 기술 제시
배양 과정 없는 ‘최소 조작’ 방식
안전성 및 치료 재현성 확보 기대
난치성 상처·노화 피부 재생 혁신

피부 재생 및 상처 복구를 위한 자가 유래 생물학적 제제의 미토콘드리아 표적 생물물리학적 프라이밍 모식도(서울예스바이오 제공)

 

용인신문 | 줄기세포를 직접 배양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 내에 세포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가 마련됐다. 최근 국내 바이오 벤처와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높이는 이른바 ‘프라이밍(Priming)’ 기술의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피부 노화와 만성 상처 치유가 지연되는 공통 원인으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분자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6년호)에 게재되며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 ‘에너지 발전소’ 자극해 세포 활성 유도

일반적으로 ‘세포 프라이밍’은 세포를 특정 환경이나 자극에 노출해 항염·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기술을 뜻한다. 연구팀은 환자 본인의 조직에서 추출한 자가 인체 유래물에 물리적·전기적·광학적 자극을 가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하는 통합 치료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일 기전이 아닌 성장인자 신호, 면역 조절, 혈관 신생 등 복합적인 재생 기전을 병렬로 검토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고안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최소조작’으로 안전성 높이고 표준화 실현

이번에 제시된 기술은 기존 줄기세포 치료의 한계로 지적되던 ‘장기 배양’ 과정을 생략했다. 외부 첨가물 없이 짧은 시간 동안 정량화된 자극을 가하는 ‘최소조작’ 방식을 채택했다.

 

이런 방식은 세포 변형의 위험을 낮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엄격한 세포치료제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지던 편차를 줄이고 치료의 재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난치성 상처 치료 새로운 대안 기대

연구를 주도한 이길용 대표(신경외과 전문의)는 “단순한 이론 정립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올해 내로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상용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 연구에 참여한 도현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노화와 만성 창상의 근본적인 병리 기전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감염 위험 등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조직 재생을 돕는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향후 활발한 공동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실험실-임상(Lab-to-Clinic)’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