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제품이 개발된다고 해서 제품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에게 갈 때까지 편리성도 있어야 하고 경고성, 안정성 등이 확보돼야 합니다. 특히 전자파에 의한 오작동이 나지 않도록 제품이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일련의 구비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전자파(EMC) 적합성 및 전기안전 시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민간규격인증기관 (주)서티텍(대표이사 염규덕·46세).
염 대표이사를 비롯한 30명의 직원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공학도들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전자파의 영향도 커짐에 따라 전자파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UL, 캐나다 CSA, GS, CE 등 우리나라의 KS마크와 같은 제품의 안전도를 증명하는 규격이 각 국가마다 있다.
(주)서티텍은 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내최대 시험소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규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업체이다.
정보사무기기, 오디오, 비디오, 가정용 전자기기 등 정보통신, 전기, 전자 전반에 걸친 안전규격 시험분야와 각종 전자파 등을 포함한 90여가지 넘는 항목을 민간시험소로서는 국내 최다의 항목을 인정받고 있다.
또 국가간 상호인정협정 체결(MRA)에 의해 수출상대국의 승인기관으로부터 시험데이타를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데이타를 확보하고 있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와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국내외에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총체적인 규격인증 경영시스템(Global Regulatory Certification Management System)을 지원하고 있는 (주)서티텍.
98년 8월 (주)서티텍규격연구소로 출발, 현재 연구1동과 2동, EMI 야외시험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인터뷰 대표이사 염규덕
“전자파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이 아닙니다. 쓸모 있는 전자파가 있는 반면 쓸모없는 전자파가 섞여 있습니다. 이것을 가려낼 수 있는 곳이 (주)서티텍 입니다.”
-총체적 규격인증 경영시스템이란.
정보통신기기, 가전․의료기기, 산업용기기, 계측기기 등 산업전반에 걸쳐 세계 각국의 전자파, 안전, 통신규격 등 다양한 규격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제품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원가와 생산성을 고려한 디버깅 기술 및 설계기법을 제공하고 양산단계 및 사후관리 단계에까지 고객과 밀착한 규격인증 서비스(시스템)다.
- 서티텍이 호동의 한적한 시골마을 한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특정제품을 시험할 수 있는 청정지역을 찾은 곳이 여기다. 이 곳은 산맥이 전자파를 차단하고 있는 최적의 장소다. 따라서 전자파의 식별이 용이하다.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사업상 불편함은 있을 수 있지만 이곳을 찾는 바이어들이 오히려 감탄을 하고 돌아간다.
- 경영이념은.
“고객사업에 이바지돼야 한다.”
기본모토는 첫 번째가 조직 내에서 인화를 강조하고 있다. 즉 우리들 속에서 나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며 끝으로 생각, 사고를 할 때 합리적이고 단편적인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기업은 나만의 사고가 아닌 병렬식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 즐겨있는 책이 있다면.
한달에 3~4권 정도를 독파하고 있다.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마티아스호르크스의‘미래는 불면증에 걸린 존비들의 세상이다’ 는 감동적으로 읽은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중에 한권이다.
이 외에도 윤형무의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 ‘사원이 사장을 먹여 살리느냐 사장이 사원을 먹여 살리느냐’와, ‘조선왕조실록’을 다시 읽고 있다.
-신조가 있다면.
자신에게 너그럽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열심히 벌을 것이다. 30명의 직원들은 나의 가족이다. 따라서 1차적 경제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기에 부자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죽어서 싸가지고 갈 돈은 아니다. 아낌없이 소진할 것이다.
-창업인들에게
골프에서 갤러리와 플레이어의 차이점을 아는가? 사업에서 성공의 열쇠는 사람이다.
기업가 정신은 곧 도전정신으로 변화추구의 중심에는 ‘나’가 있어야 한다.
또한 주사위를 던지기 전에 분명한 시뮬레이션이 있어야 한다.
“고객이 발전해야 서티택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염 대표는 오는 9월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APEC Tell Mitting 에서 한국델리게이트로 참석한다.
염 대표는 또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보통신지정협의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 회사연혁
- 1998년
8월 법인설립(주식회사 서티텍규격연구소)
8월 연구소 준공(제1연구동(SAFETY/EMI)) 및 개소
11월 미국 안전규격기관(UL)간 공식 업무 제휴
11월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