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에 묻힌 ‘홍범도 장군’ 유해 연내 고국행

  • 등록 2020.03.09 09:19:43
크게보기

문재인 대통령 101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밝혀
봉오동 전투 100주년 맞아 고려인 동포께 감사

  

 

[용인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중앙아시아 방문시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협의했던 홍범도 장군(1868~1943) 유해 송환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배화여고에서 거행된 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홍 장군의 유해를)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용인신문은 지난해 2월1일부터 9일까지 ‘3.1운동 ·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이 잠들어있는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의 묘역과 홍범도 거리를 취재해 보도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방문시 카자흐스탄 정부와 홍범도 장군 유해 송환을 협의 한바 있다.

용인신문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