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출범한 용인시 체육홍보단을 두고 뒷말이 무성. 시 체육회에 따르면 체육홍보단은 시에서 주관하는 체육행사 및 경기도·전국단위 대회에 출전한 시 소속 선수들의 활약상 등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했다는데.
하지만 공직사회는 물론, 체육계조차 체육홍보단 구성에 못마땅한 분위기. 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는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가 대폭 축소된데다, 시 재정난 등으로 인해 체육분야에 대한 지원은 과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
체육계는 보여주기 식 홍보단 조직보다 체육계 내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지원방안 마련이 더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
한 체육인은 “여성특별시, 엄마특별시처럼 조만간 음악홍보단, 무용홍보단도 나오는 것 아니냐”며 생색내기용 행정을 비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