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선거구획정 밑그림 '쉬쉬'

2015.09.06 17:22:23

19대 총선 선거구획정과 관련, 용인시와 시의회 측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요구한 선거구 관련 의견제시 요구에 선거구 증설 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표면적으로는 지자체 및 지방의회 의견이 사실상 반영되지 않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이라는 이유지만, 말 못할 속사정이 있다는데.

각 읍·면·동 등 행정구역 조정이 포함된 4개 선거구를 지자체에서 임의로 만들어 의견을 제시할 경우 자칫 주민반발과 정치권 비난에 오를 수 있기 때문. 행정구역 조정에 따른 주민들의 표심 성향과 정치권을 의식한 것.

여기에 시의회 측은 당초 선관위에서 보내온 공문을 열어보지 않아, 회신 기한 하루 전인 지난 1일에서야 의견제시 안 작성에 착수했다고.

한 언론인은 “시장을 비롯한 정치권 눈치보기와 업무처리 미숙까지, 이래저래 제 할 말 못하는 용인시”라며 한마디.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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