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결과 앙금 가시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 등록 2014.05.29 18: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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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사이에선 당 활동 하지 않은 인사의 공천은 결국 공천제의 폐단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 원칙을 포기하고 공천으로 선회했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결과에 대해 당원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가’번을 받은 후보에 대해 경력이나 정당활동을 두고 당원 내부에서도 갈등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

더욱이 민주당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당원들은 이번 공천결과에 대해 민주당을 위해 활동한 후보가 아닌 타 당에서 활동한 후보가 공천을 받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 용인시 기초의원 바선거구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가’번으로 공천을 받은 유진선 후보가 타 정당활동을 한 경력이 당원들 사이에서 문제로 거론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출마한 유진선 후보가 금번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더욱이 당시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도의원에 도전한 유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 연대가 불발, 이에 두 후보 모두 낙선한 사실도 당원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공천제의 폐단을 문제로 당초 기초의원에 대해 공천하지 않기로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을 하기로 선회, 결국 공천제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거론한 한 민주당 당원은 “오랜시간 민주당을 위해 일해온 사람들을 제치고 타 당의 경력이 있는 인사를 공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천제가 유발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공천을 들고나왔던 당이 결국 과거로 회귀한 것은 결국 당원을 무시한 공천방식”이라고 성토했다.

신경철 기자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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