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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인미래포럼(회장 권영순)은 ‘용인시 지명 및 시설 명칭에 관한 시민 토론회’를 25일 용인상공회의소 세미나실에서 개최해 지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중지를 모았다. 이날 거론된 지명 및 시설 명칭 오류 건은 경부고속도로 신갈 지역 나들목인 ‘수원IC’를 비롯해 ‘신분당선 연장선’, 경전철 노선 명칭인 ‘에버라인’, ‘포은아트홀’ 등이다.
이날 주제 발표 한 이인영 용인학회 회장은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는 지명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인영 용인학회 회장 주제발표 ‘불합리한 공공시설 명칭 시정을 위한 제언’
▲신갈에 있는 ‘수원톨게이트’는 지역 관할권 침해다. 원래 기흥톨게이트였어야 하나 수원톨게이트 때문에 기흥은 공세동과 고매동 쪽으로 밀려나 지역 정체성이 교란됐다. 수원톨게이트를 최소한 수원·기흥톨게이트라고 했으면 정체성 교란은 막았을 것이다.
▲신분당선 명칭도 지역관할권 명칭의 침해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용인의 수지구 풍덕천동을 관통하는 전철노선이므로 ‘분당·수지선’이라야 옳다. 전혀 지역이 파악되지 않는다.
▲용인 경전철 이름인 ‘에버라인’은 용인시 공공예산을 들여 에버랜드 홍보마케팅과 에버랜드 관광객을 위한 열차라는 인상을 준다. 에이스라인이나 용인라인이 옳다.
▲포은아트홀은 포은 재단에서 설립한 것도 아니고 행정지명이나 법정 명칭도 아니며 혈세로 지은 것인데 특정 인물 명칭은 문제다. ‘용인’의 브랜드가치를 살릴 기회를 상실했다.
-토론1 김기준 시의원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신갈톨게이트로 바꿔야 한다. 시의회에서 두차례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시집행부 시민이 부딪혀 나가야 한다. 신분당선연장선도 분당·수지선이 옳다. 포은아트홀은 포용력 있게 놔둬도 무방하다.
-토론2 김준권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원
용인 곳곳에 미친 포은의 영향력을 고려해볼 때 포은이 용인을 떠나면 용인에 엄청난 손해다. 미래지향적으로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포은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내면 굳이 용인아트홀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유명세가 전국에 퍼지게 돼 있다. 지명은 역사가 흐르면서 바뀌기도 하지만 포은이라는 이름은 바뀔 가능성이 없다.
-토론3 우상표 용인시민신문 대표
지역 정체성 차원과 향토주권 회복차원에서 지명 되찾기는 중요하다. 지명을 보면 지역 특성이 함축적으로 드러난다. 600년에 즈음해 이름 찾기를 범시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토론4 김종경 용인신문 대표
신갈IC 개명에 공감하며, 개인적으로 백남준IC를 제안해본다. 대한민국보다 삼성을 더 알아주듯 백남준은 세계적 인물로 용인의 랜드마크로서 손색 없다. 경전철 기흥역사도 한때 백남준아트센터역을 제안했지만 단체장과 공무원 바뀌면서 시간을 끌었다.
현재 철도청과 지자체 협의가 없어 2개 이름을 병기한다. 이는 더 무능한 행정력의 산물이다. 정치적으로 풀리지 않으면 안되는 스시템의 한계도 있다. 포은아트홀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옆인데 고속도로 위에서 국민들이 소재지를 모른다. 그래서 용인포은아트홀로 갔는데 이견들이 많아 앞으로 더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