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명에게 사기 142억 꿀꺽

  • 등록 2013.04.05 17:07:58
크게보기

수원지검, 기획부동산 업자 4명 '구속' 달아난 주범 검거나서

개발이 불가능한 기흥구 중동일대 자연녹지를 전원주택지로 개발한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40억 여원을 가로챈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윤영준)는 지난 3일 사기 등의 혐의로 분양대행업체 본부장 김아무개(48)씨와 직원 3명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법무사 선 아무개(53)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달아난 주범 유 아무개(61)씨를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씨는 김 씨의 분양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0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동백지구 인근의 기흥구 중동 일대 임야 10만㎡를 택지로 개발할 것처럼 속여 투자자 148명에게서 14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 임야는 맹지라 건축이 불가능한데다 분할 판매도 할 수 없지만, 김 씨는 신문에 ‘기획부동산이 아닙니다. 개별필지 지분 분할을 법무사 등이 책임 관리합니다’라는 허위광고를 싣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김 씨는 또 텔레마케터 10여명을 고용해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투자자들을 유인,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분양대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의 범행은 분양대금을 건넨 뒤 1년여가 지나도록 분양이 이뤄지지 않자 일부 투자자들이 분양대행업자를 고소하면서 발각됐다.

법무사 선 씨 등 2명은 등기이전 전까지 유 씨에게 분양대금을 건네지 않겠다는 투자자들과의 계약을 어기고 유 씨에게 분양대금 24억 여원을 미리 건네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