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7호_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 청약결과 ‘미달’

  • 등록 2009.01.19 0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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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의 입주가 분당, 용인지역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판교신도시의 입주민 중 30% 정도가 분당과 용인지역 주민인데 판교의 입주를 위해선 애물단지인 지금 사는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통의 가격으로는 팔리지가 않는다는 것으로, 자금적인 여유가 있다면 기다릴 수 있겠지만 높은 고금리에 휘청 이고 있다면 상황은 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판교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 이러한 상황은 더욱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판교신도시의 올해 입주물량은 2만 3천여 가구이고 내년에는 6천여 가구가 입주를 합니다. 숫자만 봐도 주변 지역에 영향을 줄 만한 엄청난 물량인 것 같습니다.

□ 이던 하우스 청약결과
주택형면적(전용면적)공급세대수접수건수(미달가구)공급금액113.1490(84.982)286258(13)42,748111.9520(84.828)29398(189)42,514114.4310(84.990)12193(25)42,948합 계700114((227)

올해 첫 분양물량인 광교신도시의 이던하우스의 청약이 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청약결과 전 평형 미달되었으며 경쟁률은 0.66대 1이라는 저조한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이는 올해 청약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광교신도시는 판교이후 시쳇말로 대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재작년과 작년에 광교신도시 인근의 흥덕지구는 대단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그 뜨거운 불이 채1년도 지나지 않아 싸늘한 재로 변해버린 상황입니다. 물론 이던하우스라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청약경쟁률을 낮춘데 한 몫을 했겠지만, 그럼에도 광교라는 높은 가치성을 보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바로 미 청약세대의 접수가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있을 예정 인데요 얼마만큼 미분양을 줄일 수 있는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의 호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바닥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급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어디가 바닥인가에 대한 논란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요즘같이 부동산 경기가 적당히 위축되었을 때가 집을 바꿔가기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금을 가지고 새 주택을 구매하려는 실수요자라면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호가가 높아지는 것 자체가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경제상황이 쉽사리 호전될 것처럼 보이지 않고, 올해 한해 우리와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격을 것이라 여러 기관에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현금과 살고 있는 주택을 팔아서 이사를 원하신다면 지금 사는 주택을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에 팔고 원하시는 지역으로 골라서 이사를 가시는 것도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내가 골라서 이사 갈 수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이익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살아가는 것에 정답이 없듯이 부동산 구매도 무엇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요.
주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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