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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호류지 곳곳에 쇼토쿠태자와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 있다. 별도의 쇼토쿠태자전(聖德太子殿)이 있는가 하면, 호류지박물관 안에는 그와 관련한 유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쇼토쿠태자는 일본인들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다. 그는 불교를 중심으로 토착 종교인 신도(神道)와 유교(儒敎)의 장점을 모아 새로운 사상을 창출해 냈다. 신불유습합사상(神佛儒習合思想)이 그것이다. 이 사상은 일본인의 독특한 사상으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또한, 그가 제정한 <17조헌법>은 일본 헌법의 기본 정신이다. 그 가운데 제1조는 “화합은 가장 고귀하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대화로 정해야 한다.”인데, 이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깨우치는 바가 크다.
팔등신 자태의 백제관음상
호류지 박물관에 전하고 있는 백제관음상은 아스카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일본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불상이다.
일본의 불상에서는 보기 힘든 팔등신의 늘씬한 자태(키가 210cm이다)와 유미하고 자비로운 표정은 바라보는 이를 매료시키고 있다.
이 불상의 본래 이름은 ‘허공장보살상(虛空藏菩薩像)’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