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첫날인 지날달 30일에는 전교생 1021명 가운데 영통구 풍림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을 제외한 용인시 농서리와 서천리 학생 638명이 등교하지 않았다.
서천초교 학군배정공동대책위원회는 “모든 아이들이 공정한 학교배정을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구역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수원교육청이 용인 아이들만을 중학교 배정에서 차별하려 한다”며 “서천초등학교가 수원학군에 속해있는 만큼 모든 아이들이 공정하고 동일한 기준에서 중학교 배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만일 교육청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불공정한 학교배정을 고수한다면 학생들의 등교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못밖았다.
반면 지난 7월 공정한 학교배정을 요구하며 먼저 등교거부를 시작한 영통구 풍림아파트 학생들은 수원교육청이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영통 내 중학교 배정 1순위를 부여키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정상 등교했다.
현재 풍림아파트에 거주하는 서천초 학생들?대해서는 영통구 내 중학교에 우선 배정하고 서천리 학생들에게는 수원지역의 2순위 중학교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수원시 교육청은 “학부모들을 상대로 자녀들이 등교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이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영통지역 초교 학부모들은 타지역 학생들의 영입으로 영통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있다면서 용인지역 학생들은 용인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배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교육청에서 열어 학부모간의 마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