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은 한 첩의 보약보다 좋다

  • 등록 2005.06.02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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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한 첩의 보약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특히 목욕은 혈류의 흐름 뿐 아니라 경혈과 경락에 대한 열자극을 통해 기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한의학에서 아주 중요한 치료법이기도하다. 한의학에서 보는 다양한 목욕에 대한 방법과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요즘 직장인들은 회식 후 혹은 일과 후에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우나를 자주 찾는다. 또 학생들은 친구들과의 모임을 찜질방에서 한다. 심지어 MT를 찜질방으로 가기도 한다. 또 할머니들은 불가마를 좋아 하신다. 이것들은 70~80년대 명절을 앞두고 일년에 한 두차례 찾던 목욕탕이 새로운 현대식 문화코드로 자리잡으며 건강도우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18C 네델란드의 의사(브르하페 교수)는 세상을 떠나면서 ‘의학상 다시 없는 비밀’이라는 제목의 노트 한 권을 남겼다고 한다. 이 노트엔‘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몸은 거북스럽지 않게 하라, 그리하면 당신은 모든 의사들을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한 줄의 문구만이 쓰여 있었다고 한다. 이는 목욕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 몸의 온도를 열측정기를 이용해 측정해보면 심장주변은 37℃ 전후, 발은 31℃ 이하라는 것이 확?품?있다. 한의학에서 ‘냉(冷)’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상태는 하체가 상체에 비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여겨지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어 전신의 균형을 잡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곧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차고 하복이나 다리는 따뜻한 게 좋다는 말이다. 이것이 다름아닌 한의학에서 보는 이상적인 건강상태다. 반대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고 한다. 머리 쪽은 뜨겁고 다리 쪽은 찬 상태를 말한다.
목욕은 건강상태에 의해 다소의 차는 있으나 첫째는 노인, 어린아이는 1일 1회로 하고 성인은 깨끗하게 2회로 오전 오후 2차례 목욕하는 것이 적당하다. 목욕의 시간은 처음은 통상 1회에 10분 점차 늘려서 20분에서 30분 정도의 한도내에서 해야 한다. 그러나 탕에 들어가 있거나 나와서 휴식하는 목욕 습관에 따라서 다소의 연장은 있겠지만, 목욕후의 피로감을 남겨서는 안된다.
목욕후는 땀이나 습기를 잘 말린 수건으로 강하게 마찰하여 몇번이고 반복한 후 완전히 건조된 후 속옷을 입으면 감기를 막아 줄수 있다. 목욕에 적당한 온천의 온도 목욕할 때의 탕의 온도는 보통 섭씨 38~39부터 41~42℃정도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래의 관습대로 뜨거운탕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열탕은 강한 흥분작용이있어서 45℃ 이상의 온도가 되는 탕은 피해야 하며 신체허약자, 신경질적인 사람, 심장병인 사람 등은 특히 40℃이하의 낮은 온도의 탕에서 목욕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정신건강 육신건강 목욕법
▷ 물 한 컵을 마신다. ▷ 샴푸와 바디크렌저로 전신을 씻어준다. ▷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는 기분으로 8분 이상은 탕속에 있도록 한다. ▷ 때를 밀 때는 심장에서 먼곳부터 ▷ 바디크렌저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씻어낸다. ▷ 오일 마사지로 촉촉한 피부를. ▷ 마지막에 찬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에 긴장감을 주어 피부 탄력이 강화된다. ▷ 물기 제거후 보습제를 발라준다. ▷ 뽀송한 피부를 원할 때에는 바디 전용 파우더를 ▷ 물 한 컵을 마신다.

■ 목욕의 유형
▷ 고온욕
목욕탕에 들어갔을 때 뜨겁게 느껴지는 섭씨 42~45도의 물에 온몸을 담그는 목욕법이다.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열에 예민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지방이나 혈액속에 축적된 나쁜 찌꺼기나 화학성분,숙취물질을 제거한다. 감기환자, 강도 높은 육체노동을 하거나 만성피로,숙취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 미온욕
약간 따뜻하다고 느끼는 섭씨 36~38도 물에서 10분이상 들어 앉아 목욕하는 방법이다.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피가 피부로 몰리게 하며 정신,신경계통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피부미용에 좋고 머리가 복잡하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 또는 불면증 환자에게 권장된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혹은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주 1~2회 미온욕을 하는 것이 좋다.

▷ 전신욕
몸 전체를 담그는 것으로 온몸의 피로가 누적되어 있을 때 적당한 목욕법이다. 수압에 의한 작용으로 전신 근육의 이완 효과가 탁월하다.이때 물의 온도는 섭씨 37~38도 정도가 적당한데 대개 심장이 물 속에 잠겨 5분이상 지속하기가 어렵다.

▷ 반신욕
명치 아래쪽만 담그는 것으로 고혈압이나 저혈압 등 심장 관계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적절한 목욕법이다. 심장을 담그지 않아 직접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몸 전체가 빠른 시간 안에 따뜻 해 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할수 있는 효과적인 목욕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좌욕
물을 채운 욕조에 상체와 다리를 내놓은 채 배꼽 아래쪽만 담그는 목욕법이다. 방광염, 생리통,치질 등에 효과가 있다. 이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섭씨 2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좋다.

▷ 수욕
팔이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목욕법이다. 세면대나 세숫대야에 섭씨 43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담고 손목까지 잠기도록 한 후 10분정도 두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완화된다.

▷ 족욕
섭씨 43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발목까지 담그는 족욕은 시간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간단한 목욕법.
발만 담그는 것이라도 온몸에 작용하기 때문에 초기 감기 증세가 있을 때 효과적이다.
용인신문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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