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성복도서관, 가곡으로 삶을 기록하는 ‘길 위의 인문학’ 운영

  • 등록 2026.08.14 15: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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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성인 20명 선착순 모집…9월 3일부터 10차례 진행
가곡·그림책·글쓰기 결합…홍난파 가옥 탐방·오페라 특강·K-가곡 콘서트도

 

용인신문 | 용인시 성복도서관이 한국 가곡을 통해 자신의 삶과 기억을 돌아보고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복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내 인생의 레조넌스(Resonance) : 가곡으로 쓰고 그림책으로 그리는 공동체 기억의 아카이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레조넌스’는 공명 또는 울림이라는 뜻으로, 가곡이 주는 울림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삶과 기억을 되돌아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로그램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봉선화’, ‘고향의 봄’, ‘가고파’, ‘희망의 나라로’ 등 친숙한 한국 가곡을 배우고 함께 부르며 곡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이야기를 살펴본다.

 

가곡 감상에만 머물지 않고 그림책과 글쓰기 활동도 결합한다. ‘꽃할머니’, ‘고향의 봄’ 등의 그림책을 읽은 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한국 가곡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다루는 강연과 현장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홍난파 가옥 탐방을 비롯해 오페라 특강과 공연, K-가곡 콘서트 등 음악과 인문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10차례의 교육 과정에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노래와 그 노래에 얽힌 기억을 차례로 기록해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인생 가곡 비망록’을 완성하게 된다.

 

성복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익숙한 가곡을 매개로 개인의 기억과 지역 공동체의 삶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의 인문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성인 20명이며 오는 18일부터 성복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도서관 관계자는 “가곡에는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다”며 “시민들이 가곡을 통해 자신의 삶과 추억을 돌아보고 기록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중앙·기흥·보라·수지·죽전·성복·상현도서관 등 7개 도서관에서 강연과 체험, 탐방을 결합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숙현 기자 yongin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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