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사단법인 대한민국무궁화예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무궁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무궁화미술대전에서 류영채 작가가 한국화 부문 대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으며, 수상작은 이천 국립호국원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길가에 피어난 우리 꽃… 끈기와 순수한 사랑을 화폭에 담다”
류 작가는 이번 대상 수상작 명제를 ‘무궁화처럼 오늘도 다시 피어나는 우리’로 삼았다. 지난해, 길가에 피어난 무궁화를 유심히 바라보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는 류 작가는 우리 민족의 꽃인 무궁화를 화폭에 담아내기까지의 고충과 깊은 감회를 전했다.
“다른 꽃들을 그리다가 문득 우리 꽃인 무궁화를 제대로 공부하고 그려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접해보니 무궁화만의 엄격한 규칙과 구조가 있어 다른 꽃들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리다가 쉬고, 다시 연구하기를 여러번, 이파리 하나하나 고민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작업을 이어가며 깊이 파고들수록 무궁화가 지닌 민족적 의미와 역사는 그의 가슴을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우리가 늘 노랫말이나 일상에서 무궁화를 당연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우리 꽃을 지키고 가꾸어 온 분들의 진정한 사랑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마치 일제강점기 시절 숨어서 나라를 지킨 독립운동가들처럼, 무궁화를 소중히 지켜온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나라가 존재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릴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은은함 속의 강인함… 문인화의 깊이로 승화된 무궁화
류영채 작가가 바라본 무궁화의 아름다움은 ‘은은하면서도 강인하고, 담백하면서도 아름다운 멋’이다. 평소 스쳐 지나치기 쉬운 무궁화 특유의 예스럽고 숭고한 기운을 살리기 위해, 그간 다져온 문인화적 기법과 필력을 화폭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올해로 문인화에 정진한 지 9년 차에 접어든 류 작가는 내면의 감정과 영혼이 피어오를 때 붓을 잡는 진정성 있는 작업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앞으로도 무궁화를 문인화 작업과 병행하며 그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알려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탄탄한 필력의 작가… 민족의 넋을 그리는 여정
현재 심묵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류 작가는 대한민국 서예미술 초대작가 및 홍재 미술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문인화 부문 다수 입선, 경기 미술 문인화대전, 소치 미술대전, 경기서예 전람회 다수 특선, 목우 공모전 입선 등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련 속에서도 끊임없이 피어나는 무궁화처럼,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과 담백한 멋을 그려낸 류영채 작가. 그의 붓끝에서 다시 피어날 한국적 아름다움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