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동백호수공원 이륜차 통행 ‘막는다’

  • 등록 2026.08.11 11:01:57
크게보기

10일부터 … 경찰과 합동 단속

용인신문 |

 

 

 

 

산책을 하던 시민 앞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간다. 뒤에서는 개인형이동장치(PM)가 따라온다.

 

사람이 걷기 위해 만든 공원 산책로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배달 오토바이와 PM이 드나들면서 보행자들이 비켜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용인 동백호수공원의 이야기다.

 

시민들이 걷고 아이들이 뛰노는 산책로가 일부 배달 이륜차의 ‘지름길’처럼 이용되면서 용인시와 경찰이 결국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동백호수공원에서 이륜차와 PM의 불법 통행을 막기 위한 사전 계도 활동을 마치고 10일부터 경찰과 합동 단속에 들어간다.

 

최근 동백호수공원에서는 배달 오토바이 등을 비롯한 이륜차가 공원 산책로로 들어와 운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아닌 보행 중심 공간인 만큼 갑자기 등장하는 오토바이나 PM은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산책로나 진입로에서는 보행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 어린이나 노인처럼 갑작스러운 차량 접근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이용자도 많다. 작은 접촉사고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지난 6일 동백호수공원에는 용인시와 용인동부경찰서 동백지구대, 동백생활안전협의회, 동백자율방범대, 동백어머니자율방범대 등에서 나온 100여 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이륜차 통행금지를 알리는 손팻말을 든 채 공원 산책로와 진입로 곳곳을 돌았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전수칙을 알리고 배달 종사자들에게도 공원 안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들어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단순한 일회성 홍보행사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다.

 

시는 대규모 캠페인을 통해 충분히 사전 안내했다고 판단하고 10일부터는 경찰과 연계해 합동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모르고 들어왔다’거나 ‘잠깐 지나가는 것뿐’이라는 식으로 여겨졌던 공원 내 이륜차와 PM의 불법 주행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동백호수공원이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배달 수요가 늘고 PM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도시의 이동 방식은 빠르게 바뀌었지만, 보행자와 이륜차·PM이 뒤섞이는 공간에서는 새로운 안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심 공원과 산책로는 자동차 도로보다 시민들이 경계심을 늦추는 공간이다. 이 때문에 공원 안에서의 빠른 주행은 일반 도로와는 또 다른 위험을 만든다.

 

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동백호수공원의 통행질서를 바로잡는 동시에 ‘보행자가 우선인 공원’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공원 내 불법 주행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재배포·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