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도 오면 좋겠는데”…다음 주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계속된다

  • 등록 2026.08.09 1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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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일 전국 대부분 폭염·열대야 지속…최고체감온도 33~35도 이상
수도권 뚜렷한 비 소식 없어…용인 등 경기 내륙 ‘밤낮없는 더위’ 주의

 

용인신문 | 한여름 더위가 좀처럼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음 주에도 서울과 경기,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밤낮없는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8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인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대체로 22~26도, 낮 기온은 29~35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일부 내륙에서는 35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더위를 식혀줄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 기상청은 13일과 14일 오전 강원 영동, 15일과 16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를 예보했지만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13일 맑다가 14~16일 구름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의 강수확률도 대체로 10~20%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 내륙에 위치한 용인도 다음 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세부예보상 용인의 낮 최고기온은 30~33도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습도가 높은 날에는 실제 기온보다 체감하는 더위가 한층 심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최신 단기예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 큰 문제는 밤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낮 동안 달궈진 도심과 주택가의 열기가 밤에도 충분히 식지 않으면서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한낮의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논·밭이나 건설현장, 도로 등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장소는 관측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아질 수 있어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다음 주 날씨의 핵심은 ‘비’보다 ‘더위’다. 입추가 지났지만 여름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비 한 번 시원하게 내리면 좋겠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수도권 주민들은 다음 주에도 35도 안팎의 체감 폭염과 또 한 차례 힘겨운 한 주를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숙현 기자 yongin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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