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베트남 최대 ICT기업 FPT 반도체 R&D센터 방문
AI·반도체 협력 확대 모색
다낭 총영사 만나 경제·산업 교류 논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결“
용인신문 |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용인시가 이제 시선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이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5일(현지시간) 다낭 제2소프트웨어파크에 있는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FPT그룹의 하이테크·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용인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과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시의원도 함께해 FPT그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AI 기술 개발 방향을 청취했다.
FPT그룹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ICT 기업이다. 2022년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FPT반도체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다낭에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며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시장은 이어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다낭 반도체·AI센터(DSAC)'를 방문해 베트남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확인하고, 직원 7000여 명이 근무하는 FPT 소프트웨어 컴플렉스도 둘러봤다. 이곳에는 연구시설뿐 아니라 직원 공동주택과 초·중·고교, 대학까지 갖춰져 있어 산업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장은 "FPT는 베트남 ICT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자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인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반도체 생산이 시작된 도시이며 앞으로 삼성전자 6기, SK하이닉스 4기 등 모두 10기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대거 입주하는 만큼 FPT와 용인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FPT가 추진하는 반도체 칩 테스트와 패키징 분야에서도 용인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FPT그룹은 지난해 3월 최고경영진이 용인시를 찾아 시와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은 양측 교류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4일에는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한정일 총영사와 만나 용인시와 다낭시의 경제·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 디지털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며 "행정구역 개편 이후 다낭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영사는 "다낭시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도시"라며 "총영사관도 용인시와 다낭시가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를 꿈꾸는 용인이 이제 해외 첨단산업 거점과의 연결고리까지 넓히기 시작했다.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한 이번 베트남 행보가 기업 간 협력과 투자, 기술 교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