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2027년도 예산 반영을 향한 첫 관문에 올랐다. 하천 준설부터 산책로와 인도 정비, 작은도서관 리모델링까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사업을 직접 선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이다.
처인구는 지난 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제8기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를 열고 2027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제안사업의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심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 33명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꼼꼼히 검토했다.
심의 대상은 경안천 준설(운학동 일원), 남사읍 완장천 환경 개선사업, 모현읍 외대로 인도 시설물 설치, 백암면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등 모두 4건이다.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 문화복지 확대를 위한 사업들이 고르게 포함됐다.
특히 이번 심의는 책상 위 논의에 그치지 않았다. 지역회의 위원들은 지난달 31일 주요 사업 대상지를 직접 찾아 현장 여건을 살펴보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산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주민참여예산제의 취지를 더욱 살렸다는 평가다.
이번 지역회의에서 선정된 사업들은 이달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거쳐 최종 심의를 받은 뒤 2027년도 본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도 참여하는 제도로, 지역의 실제 수요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대표적인 주민 참여 행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된 마을 무선방송 단말기 교체와 근삼6리·백봉5리 농로 재포장, 용덕저수지 둘레길 재정비, 포곡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 등은 이미 완료됐으며, 진위천 산책로 주민휴식공간 조성사업도 현재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김경태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장은 "현장 확인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선정했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