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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더위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에어컨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식사다.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탈수와 피로가 쉽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찬 음식만 찾기보다 수분과 영양을 함께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 오이냉국…몸속까지 시원하게
여름철 대표 음식인 오이냉국은 폭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꼽힌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부족해진 수분을 빠르게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초는 입맛을 되살리고, 소량의 소금은 땀으로 빠져나간 나트륨을 보충해준다. 더위로 식욕이 떨어질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수박…천연 수분 보충제
수박은 여름철 최고의 과일이다. 수분 함량이 약 90%에 달하고 칼륨도 풍부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보관한 수박은 체온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당분이 적지 않은 만큼 한 번에 너무 많이 먹기보다는 적당량을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 냉면…입맛까지 되살린다
폭염이 이어지면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냉면은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차가운 육수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낮추고, 메밀이나 전분 면은 에너지를 공급한다. 다만 육수에는 나트륨이 많을 수 있어 국물을 모두 마시는 것은 피하고, 삶은 달걀이나 살코기를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 플레인 요거트…더위 먹은 속 달랜다
무더위에는 소화 기능도 떨어지기 쉽다. 플레인 요거트는 부담 없이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유산균은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여름철 식중독이나 장 기능 저하가 걱정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과일을 함께 곁들이면 영양도 한층 풍부해진다.
▼ 토마토…햇볕에 지친 몸 회복
토마토는 수분과 비타민 C, 칼륨이 풍부한 대표적인 여름 채소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즐기면 더위를 이기는 건강식이 된다.
"찬 음식만 찾는 것은 금물"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만 반복해서 먹는 것은 오히려 위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얼음이 가득 든 음료를 한꺼번에 마시기보다 미지근한 물이나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하는 식사가 바람직하다.
반대로 술은 탈수를 악화시키고, 기름진 튀김류는 소화 부담을 높여 더위를 더 심하게 느끼게 할 수 있다. 지나치게 매운 음식 역시 체온을 높이고 땀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어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는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폭염은 단순히 덥고 불편한 날씨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다. 에어컨과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이기려 하기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올여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 폭염 건강수칙
물은 갈증이 나기 전에 자주 마신다.
오이·수박·토마토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도 함께 보충한다.
술과 과도한 카페인은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다.
기름진 음식보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