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속도'

  • 등록 2026.07.13 09: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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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용인 반도체 펩 2029년 가동 승부수

용인신문 |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첫 번째 생산공장(팹)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설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다. 기존 계획보다 최대 2년 빠른 일정이 검토되면서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6개 반도체 생산공장 가운데 첫 번째 팹을 2029년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사업 일정을 재정비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2030년대 초반보다 생산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번 일정 조정은 정부가 국가 전략사업인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기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도 국가산단 조기 조성과 기반시설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가동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 국가산단 부지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고, 2027년에는 첫 생산공장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 동시에 전력과 용수 공급 일정도 생산 계획에 맞춰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반도체 공장의 생명선인 전력 인프라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시설과 송전망 구축, 단계별 산업용수 공급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의 생산 일정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팹의 조기 가동은 삼성전자 한 기업의 생산 일정에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아니다.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투자와 연구개발 시설 이전, 협력업체 입주, 고급 인력 유입 등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서는 생산라인이 앞당겨질수록 클러스터 전체의 성장 속도도 함께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교통망,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 도시 기반 확충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관련 기업들의 투자 결정 역시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미 평택과 용인을 축으로 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여기에 첫 생산공장 가동 시점까지 앞당겨질 경우 용인은 연구개발과 생산, 협력기업이 집적된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반도체 거점으로 한층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는 조기 가동 계획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산단 조성 절차와 인허가, 전력망 구축, 용수 공급 등 여러 선결 과제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기반시설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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