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한쪽이 숲으로…아이들 쉬는 시간이 달라졌다

  • 등록 2026.07.11 11:30:30
크게보기

용인, 신갈초·초당중에 '학교숲' 조성
교실 밖에서 배우고 쉬는 녹색 공간 탄생

 

 

용인신문 |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학교에서 아이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교실이지만, 가장 숨을 돌리고 싶은 곳은 나무 그늘이다. 용인시가 학교 안 자투리 공간을 숲으로 바꾸며 학생들에게 '쉬어가는 학교'를 선물했다.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초등학교와 초당중학교에 총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학교숲 조성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조경사업을 넘어 학생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휴식과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생활 속 녹지공간을 만든 것이 핵심이다.

 

신갈초등학교에서는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녹지 공간이 산책이 가능한 숲길로 탈바꿈했다. 서양측백 등 키 큰 교목 81그루를 비롯해 백철쭉 등 관목 665그루, 실유카 등 다양한 지피식물 5300여 본이 새롭게 뿌리를 내리면서 학교 안에 작은 숲이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나무 사이를 걸으며 바람을 느끼고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초당중학교에는 학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야외수업을 할 수 있는 녹색 광장이 들어섰다. 블루엔젤 등 교목과 남천 등 관목, 은사초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이 식재됐고, 앉음벽을 설치해 휴식 기능도 함께 갖췄다. 단순한 조경 공간이 아니라 교실 밖 또 하나의 학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학교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여름철 열섬현상 완화, 생태교육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연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학교 환경 자체가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학교와 생활권 곳곳에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과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학교와 생활권 곳곳에 다양한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숙현 기자 yonginceo@naver.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